2011년 12월 3일 토요일

[Q&A] 발바닥이 평평한 평발인데


<Q> 발바닥이 평평한 평발인데 요즘 들어 특히 발바닥에 굳은 살이 많이 박혀선지 구두를 신고 조금만 걷는다 싶으면 통증이 심합니다(부천 21세 여대생 J) .

<A> J양은 태어날 때부터 평발이었지요? 선천성 평발이라고 해서 모두 다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일례로 육상 영웅 칼 루이스도 평발입니다.

통상 타고난 평발인 경우 절반 정도는 괜찮고 나머지 절반 정도에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언제부터 걸으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나요.  통상 어릴 땐 괜찮다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의학적으로 평발이란 발 중심부에 작은 뼈들로 구성된 발의 아치가 밑으로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일종의 뼈가 어긋난 탈구상태로 발에 미치는 힘의 균형이 깨져 변형이 오면서 통증이 생기는 거지요. 자연 걸을 때 발바닥에 압력도 골고루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군살이 생깁니다.

J양은 우선 아치가 내려앉은 정도와 발바닥 변형에 따라 아치 부분을 받쳐주는 깔창이 있는 '맞춤 신발' 을 신어야 합니다. 을지병원.한양대병원.강남성모병원 등의 발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발 변형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땐 아치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선천성평발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백명 중 세명꼴이에요. 간혹 보조기로 평발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진 분도 있는데 보조기란 수술 후 교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