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뚱뚱한 아이 행동교정. 심리상담으로 체중줄여...

뚱뚱한 아이‘행동교정·심리상담’으로 체중줄여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숨을 헐떡이는 뚱뚱한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언제부턴가 아이들 비만은 도시민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로 떠올라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는 최근 소아비만아를 대상으로 하는 ‘비만인지행동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식단조절과 운동요법을 통한 종전의 비만관리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비만의 원인을 분석해 치료하는 ‘행동교정 치료법’과 ‘심리상담’을 병행한다.

이 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소아의 비만치료는 기존의 비만관리법 외에 행동수정요법과 정신치료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아들 중에는 섭식장애, 우울 및 불안장애,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과적 문제 외에 친구와의 관계 등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정신과적 상담치료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행동교정 치료의 경우 잘못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점검함으로써 음식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행동교정 치료와 함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체중감소효과가 크며 예전의 비만상태로 돌아가는 실패율도 낮출 수 있다.

실제 천교수팀이 이 병원 비만인지행동 클리닉에 등록한 20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협력해 치료한 결과 발육과 체중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천교수는 “소아비만은 부모를 비롯한 가족구성원들의 노력이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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