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노인성 치매 원인은 뇌혈전


노인성 치매는 혈관성 치매처럼 뇌 혈전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록펠러대학 신경생물학-유전학연구실의 안형진 박사는 노인성 치매는 뇌에축적되는 독성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가 혈액응고인자인 피브리노젠과 상호작용을일으켜 뉴런(신경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뇌혈관에 혈전을 형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안 박사는 아밀로이드-베타42라는 독성단백질과 피브리노젠을 시험관에서 배양해 분자 간에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한 결과 피브린에 의한 혈액응고에 앞서 비정상적인 피브리노젠 구조가 나타나 분해되기 어려운 혈전이 형성되면서 치매의 병변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약을 개발하면 상호작용에 뒤이은 뉴런에 대한 혈류감소, 인지기능 손상, 뉴런의 염증 등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안 박사는 말했다.

안 박사는 치매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특징적인 현상인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이 어떤 경로로 치매증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아밀로이드-베타의 양이 치매증상의 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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