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척추측만증, 잘못된 자세보다 척추 자체 문제가 더 많아

척추측만증(脊椎側彎症)이란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병입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뒤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을 이루어 척추를 중심으로 우리 몸이 좌우 대칭을 이루지만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상태가 되어 대칭을 이루지 못합니다.

흔히 자세가 좋지 않거나 한 어깨로 무거운 가방을 오랫동안 들고 다녀서 척추가 휘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측만증은 기능성 측만증이라고 하며 자세를 바로잡는 등 원인을 바로잡으면 교정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척추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척추측만증을 구조성 척추측만증, 특발성 측만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측만증의 대부분은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며,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기에 특발성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측만된 척추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져 심장과 폐가 압박을 받게 되면 심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척추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기능성 척추측만증


기능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1. 생활 자세의 이상에서 오거나
2. 질병이나 손상에 의해 다리 길이가 달라서 발생할 수도 있고,
3. 사타구니 관절인 고관절의 이상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으며,
4. 허리디스크(추간판 질환)나 척추의 양성 종양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으며,
5. 우리가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돌기염이 있을 때에도 한쪽의 복부 근육이 경직되어 생길 수도 있고
6. 정신적 히스테리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성(비구조성) 측만증의 경우는 그 원인을 제거하면 측만증은 사라지게 되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척추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구조성 척추측만증


구조성 측만증은 척추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측만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원인이 명확할 때도 있지만 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진단합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80~85% 정도에서 추체(척추뼈)의 변형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대개 1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그 이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조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으로는

1. 태아시절부터 척추에 이상이 생기는 선천성 척추측만증
2. 신경 섬유종에 의해 생기는 측만증,
3. 뇌성마비, 소아마비, 척추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성 척추측만증,
4. 근육이영양증 등으로 인한 근육성 척추측만증이 있습니다.

측만증은 뚜렷하게 통증 등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것이지만, 머리와 골반에 대해 척추의 회전변동이 동반됩니다. 그래서 어깨 높이가 다르면서 가슴의 늑골이 한쪽으로 돌출되어 있거나 등쪽의 날개뼈(견갑골)의 한쪽이 처지거나 돌출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은?


간단하게 척추측만증을 검사해볼 수 있는 검사법으로 기립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90°가량 굽혔을 때, 척추를 중심으로 대칭이 되지 않고 한쪽 등이 돌출되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립상태에서 (거울 등을 이용하여) 정면을 보았을 때 등이 옆으로 구부려지거나 한쪽 어깨가 높아짐, 골반의 높이가 다를 때, 일단은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측정방법은 X-ray(엑스레이) 사진 등을 사용하여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으므로 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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