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토요일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염은 요도 주위와 회음부에 상주하는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에 들어와서 생기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광염 진료환자가 2006년 120만명에서 2010년 143만명으로 연평균 4.5% 증가해 환자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2010년을 기준으로 보면 93.6%가 여성을 차지해 성별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고 16일 전했다.
지난 5년간 여성 진료환자의 연령대별 추이를 보면 여성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2006년 4693명에서 2010년 5509명으로 연평균 4.1% 증가했다. 특히, 80대 이상 여성은 2006년 3618명에서 2010년 5342명으로 연평균 10.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회음부나 질 입구에 균이 형성될 경우 방광까지 감염 될 확률이 높다. 남성의 경우에는 요도가 외부로부터의 세균침입이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균성 감염보다는 다른 장기 질환에 의한 것(급성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농양)과 요도협착 등에서 방광염이 잘 발생한다.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증상초기에 경구 항생제를 먼저 복용하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편하며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3~7일간의 치료에 비해 재발율이 높고 장내, 질, 회음부 등 원인균들의 집락 형성을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3일 간 항생제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 자주 보는 습관을 기른다. 또 소변을 보고 싶을 때에는 참지 않으며, 성행위 전에 성기 주위를 씻고 성교 후에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대소변을 본 후 화장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도록 한다.
관리를 해도 재발이 잦다면(6개월간 2회 이상)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예방목적으로 항생제의 정기적 복용이 필요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배뇨 시 따갑다. 
- 자주 소변이 마렵다.  
- 소변이 금방 나올 것 같은 느낌 
- 소변에서 냄새가 나고 색깔이 흐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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