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좋은 생활습관만 골라골라… 당뇨 위험 80% 낮춘다


생활습관 개선이 만성질환에 특효약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건강식을 섭취하고, 금연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가진 성인을 1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제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발병 위험이 80%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폐 및 혈액 연구소(NHLBI), 미국 암협회, 미국 은퇴자협회(AARP) 등의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했고, 내과학 회보에 최근 보고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된 몇 편의 논문들에서 식사 습관, 흡연 정도, 알코올 섭취량, 운동량, 체중 등의 요소들과 제2형 당뇨병과의 상관 관계가 밝혀져 왔었다. 즉, 더 많이 운동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당뇨병의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복합적인 생활습관의 변화가 동반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자 11만4996명과 성인 여자 9만2483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어떤 방식으로 생활습관 위험인자들이 조합돼 있어야 당뇨병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11년 동안 분석했다. 분석 대상자의 연령은 50세에서 71세까지였으며, 연구 초기단계에서는 대상자 중 누구도 당뇨병이나 암, 심장질환 등의 병력이 없었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로부터 거주지 정보, 식습관, 체중 뿐만 아니라 흡연 정도, 알코올 소비량, 운동량 등과 같은 정보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11년 후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11년 동안 남성은 9.6%, 여성은 7.5%가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연구 초기 단계의 데이터들로 연구팀이 생활습관요인과 당뇨병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최선의 생활습관 요인이 조합된 사람들의 경우, 최악의 생활습관이 조합된 사람들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8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에 영향을 끼치는)생활습관 요인들은 몇 가지가 복합적으로 결부돼 있을 때 당뇨병 발병 위험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자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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