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10분을 걸어도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는 방법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 우울증 해소, 골다공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불었던 걷기 열풍을 아마도 기억할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우울증을 해소해주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도와주며, 몸속의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도와준다는 걷기. 그러면서도 관절이나 심폐계통에 거의 무리를 주지 않으니 걷기야말로 최고로 쉽고 효율적인 운동인 셈이다. 단, 바쁜 시간을 쪼개 걷는 것이니 만큼 단 10분을 걸어도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무조건 보폭을 크게 한다고 해서 운동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무리하게 보폭만 넓게 하면 오히려 걸음의 속도가 떨어져 운동 효과가 반감된다. 

2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걸을 때보다 두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3 걷기를 통해 뱃살을 확실히 정리하고 싶다면 배근육을 당기고, 배꼽을 앞으로 내밀듯이 걸어보라. 팔과 다리에만 신경 쓰고 배의 힘은 쭉 빼고 걷는다면 뱃살은 더디게 빠지게 될 것이다.

4 걷기 시작하면 우리 뇌 속에서는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고통을 경감시켜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과다 상태에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다. 걷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바로 이 호르몬 때문인 것.

5 베를린 자유대학의 스포츠 의학부에서는 ‘중증 우울증 환자에 대한 유산소운동 처방의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걷기가 우울증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울하다고 방에 틀어박혀서 술만 마시지 말고 밖으로 나와 걸으시라. 

6 걷기를 할 때는 통기성이 좋고 입고 벗기 편한 옷을 고르자. 단순한 디자인의 면 소재 티셔츠와 트레이닝 팬츠 차림이면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겹의 옷을 덧입는 것이 좋다. 

7 히포크라테스는 ‘걷는 것은 인간에게 최고의 보약’이라고 말했다. 

8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20시간 정도 걷는 사람은 피가 엉겨서 생기는 뇌졸중 발생 확률이 걷지 않는 사람보다 40%가 낮고,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은 50% 가까이 낮아진다. 

9 뭐니 뭐니 해도 걸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발의 움직임. 무게중심이 발 뒤꿈치→발 바깥쪽→새끼발가락→엄지발가락 순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걸어보자. 걸음걸이가 확 달라질 것이다. 

10 식사 후 2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무리하게 걷지 않도록 한다. 우리 몸은 위장의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온몸의 뼈와 근육을 움직이게 되면 소화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 

11 그가 주기적으로 걷는 운동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섹시한 남자다. 걷는 것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 정력맨을 만드는 것은 ‘몬도가네’ 음식이 아니라 주기적인 걷기라는 걸 그에게도 귀띔해주어라. 

12 신발을 고를 때에는 체중의 1% 정도의 무게를 가진 것을 고른다. 이를테면 60kg의 체중을 가진 여성이라면 600g 정도 나가는 운동화를 골라야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13 걷기 하나만 열심히 해도 거둘 수 있는 두 가지 드라마틱한 변화가 궁금한가? 일단 아킬레스건 주변의 군살이 사라져 섹시한 발목을 갖게 될 것이며, 놀랍게도 자연스레 힙업이 될 것이다. 

14 어떤 속도로 걸어야 좋을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느린 속도로 걷기 시작할 것. 점점 속도를 높여가되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15 걸을 때는 턱을 치켜들거나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면을 응시한 상태에서 적당히 턱을 당긴 자세를 유지하면 되는 것. 시선이 발쪽을 향하게 되면 산소 섭취량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신경 쓰자. 

75세 이상 노인, 한 발로 20초 이상 서 있으면 건강



日후생성, 국민건강 목표 항목에 포함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75세 이상 고령자가 한쪽 발로 20초 이상 서 있을 수 있다면 다리의 근력이나 균형감각은 합격점."일본 후생노동성은 나이가 들면서 다리 힘이 약해져 보행이 곤란한 고령자의 건강을 지키기위해 양눈을 뜬 채 한쪽 발로 서있는 시간을 재는 항목을 장기 목표인 '건강 일본 21'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한 발로 20초 이상 서있을 수 있는 75세 이상의 비율을 남자의 60% 이상, 여자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75세 이상 남성의 39%, 여성 21%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에서 74세까지는 남성이 68%, 여성이 62%.

후노성은 오는 11월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 조사 때 4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발서기 시간을 재기로 했다.

방법은 벽에서 50c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맨발로 서되, 한쪽발은 바닥에 붙이고 다른 한쪽은 앞으로 들어올려 떨어진 발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시간을 잰다. 물론 양쪽 눈은 뜬 상태이며, 최대 1분까지만 재게 된다.

후노성은 팜플렛 등을 만들어 전국적인 보급시켜, 노인건강 증진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30분만 투자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생활체육이 개인의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은 물론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사실에 대해 이제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길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10년 젊게 사는 법을 물으면 십중팔구는 운동을 꼽는다고 한다. 운동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운동결심"은 作心三日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과 진영수 교수는 "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처음부터 강도높게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저강도 운동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국민생활체육(2002년11월)에 실린 ‘생활체육과 건강'이라는 주제의 글을 올립니다. 


≪≪ 운동부족으로 한 해 10만명 사망

최근보도에 따르면,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먹는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운동량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은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고 고지혈증으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이런 질병으로 해마다 7만 명이 숨지고, 또한 대장암과 위암 등 운동부족으로 쉽게 걸리는 암으로 인해 3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의 노폐물 축적을 막고 신체기능을 향상시켜 성인병과 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박용우 박사(강북삼성병원)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릴 경우에는 이러한 사망에서 약 10 만 명 정도가 예방이 가능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철환 박사(백병원)도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반응성이 좋아지면서 혈당이 줄어들게 된다. 중풍이나 심근경색증이 훨씬 덜 생긴다"라고 한다.

결국 해마다 10%씩 늘고 있는 성인병을 돈들이지 않고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라는 얘기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무계획적인 운동보다는 자신의 운동 능력을 평가해 적절한 운동종목과 운동량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운동하면 건강 수명 연장

'건강할 때 운동은 은행(노후)에 금(수명)을 저축하는 것과 같다.' '운동을 하는 것이 곧 장수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몇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박상철 교수(서울대 의대)는 국내에 100살 이상 장수 노인 140명을 연구한 결과,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은 직접 밭에서 일을 하거나 집안 일에 매우 적극적인 등 꾸준히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프래밍햄 심장연구소는 1주일에 육체적인 운동으로 2천Kcal(하루 약 1시간씩 걷는 정도)의 열량을 소모하면 수명이 2년이 늘어난다고 밝혔으며, 스탠퍼드대의 연구진은 1만 7천 여명의 하버드대 졸업생을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시간 운동이 수명을 2시간씩 연장시킨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이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속담이 우리 인체에도 적용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은 심장 또는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거의 없다. 혈관의 탄력성이 유지되고 혈액에 풍부한 산소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형 당뇨병도 운동부족이 주요 인자 중 하나이다. 또 최근에는 운동이 암을 억제해 암에 의한 사망을 줄여준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암 연구소는 운동이 장(腸)의 기능을 높이고 음식의 체내 체류 기간을 줄여 위암 발병 가능성을 50%나 억제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 모든 연구결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을 때를 전제로 하고 있다.

≪≪ 과거에 했던 운동이 아니라 최근에 한 운동이 중요

과거에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풀베다 원호 병원의 스코트 셔먼 박사는 의학 전문지 아메리칸 하트 저널에서 심장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녀 2천 372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수명에 보탬이 되는 것은 과거에 했던 운동이 아니라 최근에 한 운동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20대 체력 절정 … 좋을 때 챙겨라


체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 취직, 결혼, 출산, 육아 등 인생의 격변기를 거친다.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해 스트레스에 민감한 시기다. 신경외과 의사로서는 유일하게 운동처방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나누리병원 척추건강센터 임재현 부원장은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고 운동 부족으로 전체적인 근력이 저하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근력을 향상하고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무직 종사자들은 컴퓨터로 하는 작업이 많아 습관적으로 오랜 시간 허리를 굽히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평상시 요통이 있는 사람에게 앞으로 구부리는 운동은 요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목이나 허리통증이 있다면 허리를 굽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허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허리를 숙이고 하는 자전거 타기는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 중 하나지만 젊은층의 요통 유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리가 아픈 것을 참고 운동하다가 요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젊은층이 즐기는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도 허리가 약한 사람에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올바른 자세로 잘 탄다면 허리를 보호해주고 강하게 만들며 유연성도 좋아지게 하지만, 초보자이거나 자세가 나쁘다면 오히려 요통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30대 성인병 문턱 … 운동 안 하면 노화 가속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30대는 생리적인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심리적인 중압감 등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운동으로 꾸준히 자극해주지 않으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자기 체력에 맞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 50~80% 범위에서 운동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자기 능력의 50% 정도고 천천히 달리면 60~80%에 해당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무리하면 발, 다리, 무릎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걷기 등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빼먹지 말아야 한다. 

무리한 식생활 개선이나 힘든 운동은 지속하기 어려우므로 가볍게 할 수 있는 걷기, 수중 걷기, 느린 속도로 장거리 수영하기 등 칼로리 소비를 촉진하는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영은 물이 체중의 부담을 줄여줘 허리의 근력을 키워주는 유산소운동이다. 다만 너무 빠른 속도로 하면 금방 지치고, 근육의 이완과 수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천천히 오랜 시간 즐기는 것이 좋다.

4년이나 수명 연장시켜주는 운동


일주일에 5일 30분간 걸어도 1.5년이나 더, 일주일에 5일이상 30분 더 달리기만 했어도 4년은 더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4년이나 수명 연장시켜주는 "운동"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라무스 대학 메디컬 센터의 오스카 H. 프랑코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생명을 4년이나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40년 동안 지역 주민 5,209명에 대한 운동과 인간의 수명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여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 성별, 교육, 흡연, 비흡연 등을 고려하여 인간의 수명과 육체적 운동이 적음, 적당함, 높음의 3가지 기준으로 차이를 계산한 결과임)

일주일에 5일 동안 30분 정도 보행하면 1.3-1.5년 더 산다. 
일주일에 5일 동안 30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적게 하는 사람들보다 1.3년에서 1.5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 이상 달리기와 같은 강렬한 운동을 하면 3.5-3.7년 더 산다.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 이상 달리기와 같은 강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조금 하는 사람들에 비해 3.5년-3.7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 거의 매일 3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이룰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프랑코 교수는 이미 중년에 접어든 사람이라도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할 경우 수명을 더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생명 연장은 물론 운동이 성인병이나 기타 고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어 삶의 질을 보다 윤택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라인 몸매 만들기!


S라인은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몸매다.

H약품이 운영하는 다이어트 정보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자 연예인중 닮고 싶은 몸매로 깡마른 전지현을 제치고 요가미인 옥주현이 1위에 올랐다. 즉 마른 몸매보다는 볼륨 있는 몸매를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 하지만 적지 않은 여성들이 가슴을 키우려고 살을 찌웠더니 배가 나오고, 뱃살을 빼니 가슴살이 빠졌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수시로 겪고 있다. 그만큼 찌기는 쉽지만 빼기 힘든 부위가 복부와 허리살이다.

한국미인의 박춘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 보다는 식사량 줄이기나 단식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식으로 체중감량을 할 경우 대부분 식사량을 줄이거나 늘리기를 반복하면서 체중도 증가와 감소가 빈번해 결국 요요 현상뿐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무작정 굶어서 살을 빼려 하지 말고 부분적으로 필요한 부위만 지방흡입술을 받는 것도 굴곡 있는 몸매를 만드는 여러 방법중에 하나라는 설명이다.

지방흡입술은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로 우리 몸 어느 곳이라도 피하지방이 있는 부위는 시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로 피하지방이 많은 뱃살, 허리살, 등살, 허벅지살, 팔뚝살, 엉덩이살, 종아리살, 볼살 부위 등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지방흡입술은 지방세포를 파괴시키기 위해 몸안에 넣는 용액량에 따라 크게 4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이중 주로 시술하는 방법은 ‘Wet 방식’이라고 한다. 지방흡입술과 이식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Wet 테크닉은 모든 부위의 시술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고 시술 후 환자 자신이 변화된 모습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붓기가 적어 회복도 빠른 편이라 시간이 부족한 직장여성들에게 좋은 시술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방 흡입과 지방 이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흡입되는 지방의 양이 달라지며 부위에 따라 지방흡입의 효과가 다르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끝에 결정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TV를 보면서 틈틈히 할수 있는 스트레칭 법


★ 의자의 가장자리에 앉아 다리를 쭉 뻗고 엉덩이 너비만큼 벌린다. 이어 다리를 
가능한 한 높게 바닥과 떨어지도록 들어올린다. 발끝을 쭉 펴고 다리를 바깥쪽으로 
튼다. * 왼쪽 발목과 오른쪽 발목을 위아래로 엇갈리게 하자. 마치 가위질하는 것처럼 빠르게 30회 반복한다 

★  소파 위에 무릎을 구부 리고 앉은 뒤, 턱을 몸쪽으로 당기고 등을 곧게 편다.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허벅지 뒷부분에 힘을 준다. * 머리가 소파에 닿을 때까지 몸을 뒤로 내릴 것. 숨 다섯 번을 참을 만큼 지탱한 뒤 다시 몸을 일으킨다. * 8~10회 반복. 이 동작은 반드시 쿠션이 단단한 소파에서 해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발가락을 방바닥에 대고 푸시업 자세처럼 팔꿈치로 몸을 지탱한다.  손가락을 
깍지 끼면서 팔꿈치가 몸을 잘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발가락과 팔꿈치
에 몸을 의지한 채 허리 부분을 일으킨다. * 몸이 어깨부터 발목까지 구부러지지 않게 직선이 되게 한다. 처음이라 힘들다면 엉덩이를 아래쪽으로 천천히 내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자세를 1분 동안 지속하고 힘이 빠질 때까지 반복한다. 

★  의자의 끝머리에 앉아 오른쪽 다리를 쭉 뻗은 다음 무릎을 구부리면서 천천히 
내린다. * 이 동작을 5번씩 한다.

★ 평평한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를 쭉 뻗는다. 다른 다리는 구부려 쭉 뻗은 다리의
허벅지에 발바닥을 붙인다. * 무릎은 될 수 있는 대로 바닥에 닿도록 한다. 등을 최대한 쭉 편 다음 천천히 허리를 구부려 뺨이 다리를 향하도록 한다.  20초 지속하고 다른 쪽 다리로 바꾼 다음 반복


★ 무릎 꿇어앉기 - 무릎을 꿇어앉을 때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을 쭉 뻗는 것이 운동에 도움이 된다.

★ 하나 둘 일어났다 앉았다 - 의자 등받이를 잡고 앉았다가 일어선다. * 일어설 때 
까치발로 다리에 힘을 주는 게 이 운동의 포인트. 힘을 줄수록 운동효과가 톺다.

★ 폈다 굽혔다 - 양손에 힘을 뺀 후 가슴을 최대한 편 상태로 허리를 쭉 펴 숨을 
들이쉬어 20초간 숨을 멈춘다. *전신에 힘을 빼고 몸을 앞으로 깊이 숙여 팔을 떨어뜨린다.

★ 번갈아 다리 휘젓기 - 의자를 잡고 중심을 잡은 후 한쪽 다리를 힘껏 들어올린다.
* 다리를 힘차게 내렸다 올렸다 하는 동작을 10여 회 반복한다.

★ 의자 끝에 걸터앉아 팔 쭉 뻗기 - 전신운동이 될 수 있도록 두 팔을 뒤로 뻗어 
의자를 잡은 후 몸을 최대한 앞으로 당겨보자. * 양어깨가 활짝 펼쳐지는 느낌으로 7초 간 정지하는 동작을 5회 반복.

★ 다리 잡고 깡충 - 왼발을 엉덩이 쪽으로 들어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는다. 
오른손은 의자를 잡아 중심을 잡아주자. * 오른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

★ 다리 꼬고 앉아 발목운동 - 다리를 꼰 후 발끝이 크게 원을 그리도록 천천히 돌
린다. * 한쪽에 20회 이상씩 번갈아 한다.

2012년 9월 20일 목요일

다이어트 요리사가 되세요!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 섭취법의 기본 세 가지는 ①기름 사용은 피하되 필요 시 최소한의 기름을 사용할 것 ②혈당 상승을 높이는 설탕의 첨가를 피할 것 ③염분 섭취를 최소화 할 것 등입니다. 

즉, 최대한 양념의 사용을 자제하되 음식 원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조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위해 생 야채샐러드를 먹고, 아무 양념도 돼있지 않은 생 두부나 데친 두부를 먹고, 기름에 무쳐내지 않은 삶은 나물만 먹는다면 아마도 자극적인 식문화에 익숙해진 우리 한국인들은 입맛을 잃고 세상을 살아갈 의욕마저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식욕이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행복 충전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식욕을 만족시켜 주면서 다이어트에 유익한 기본 음식 재료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신이 다이어트의 요리사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는 발사믹 비니거입니다. 발사믹(balsamic)이란 향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또 비니거(vinegar)란 말의 어원은 프랑스어의 와인식초에 있지만 대부분의 식초를 통칭합니다. 발사믹 비니거란 질 좋은 포도를 초산 발효시킨 고급 와인식초를 말합니다. 

대부분 식초를 사용하는 경우 식초와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섞어서 드레싱이나 무침으로 이용하곤 하지만 발사믹 비니거는 그 자체의 당분이 충분히 단맛을 내어주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질 좋은 드레싱 재료나 생식의 재료로 보급, 이용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저염솔트입니다.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다이어트의 기본이겠죠. 시중에 판매되는 소금 중에는 칸솔트나 팬솔트라는, 나트륨의 비율을 줄이고 칼륨의 비율을 높인 소금이 판매되고 있어 염분섭취를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셋째는 결정과당 또는 에리스리톨입니다. 상대적인 혈당 상승 속도를 반영한 혈당지수에 있어서 설탕은 60 이상의 GI를 가지고 있는 반면 설탕에서 포도당을 분리한 순수과당인 결정과당은 GI가 19이며 단맛도 설탕의 1.8배 정도입니다. 

또한 에리스리톨은 포도당을 발효시킨 것으로 GI가 3 정도로 결정과당보다 낮으나 단맛은 설탕의 75% 정도되죠. 비용과 감미의 정도 등을 고려한다면 결정과당을 식탁에 비치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는 참깨나 들깨입니다. 참깨에서 추출한 오일이 참기름이며, 들깨에서 추출한 오일이 들기름입니다. 무조건 오일 사용을 자제하기보다는 무쳐낸 나물에 참깨나 들깨를 슬슬 뿌려 섭취한다면 참깨나 들깨가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외에도 유익한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야채를 볶을 때는 소금을 뿌려 재워두고 삼투압으로 생기는 수분을 이용하되, 양념 대신 다양한 맛과 색을 내어주는 피망이나 양파, 파프리카 등을 사용하여 보세요. 보기 좋고 먹기도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스스로 만든 '섭취의 벽'에 시달렸던 여러분, 이제 숨통이 조금 트이시나요? 무조건 억제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분히 존중할 때 우리의 몸은 다이어트라는 숙제를 좀 더 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겠죠.

2012년 9월 7일 금요일

운동 즐기고 잘 뻐기는 사람, 성생활 왕성 : 신진대사 왕성한 유형… 호르몬 수치도 높아


운동을 즐기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활동적인 사람이 성생활에서도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트웨일스 진화생태조사센터의 피터 비로 박사가 곤충, 새, 물고기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신진대사와 성질과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신진대사가 왕성한 동물일수록 운동량이 많았으며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는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고 이 에너지를 각종 활동을 하면서 사용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비로 박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것은 이런 성질과 관계가 있다”면서 “음식이 충분한 데도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신진대사량과 관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동물은 공격적이고 주위를 장악하려는 특성도 보였다.

사람의 경우 운동을 많이 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컴퓨터나 TV 앞에서 사는 사람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공격성, 지배성 등의 특징을 보이며 일부는 과도한 성생활에 빠지기도 한다.

비로 박사는 “운동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약간은 공격적이다 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잘 뻐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면 집에서 가만히 앉아 TV나 보는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이러한 행동 특성이 ‘대사 수용력(Metabolic Capacity)’과 밀접하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일반화의 오류라고 비판받을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은 경험적으로 이것이 진실과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필드 건강협회의 생리학자 크리스 존스는 "운동과 섹스가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러나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남성호르몬과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잘 분비된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이 삶의 활력을 높이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런던의 헬스클럽 강사인 사판 세갈도 “만일 당신이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멋진 몸매를 가지게 된다면 이성 앞에서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며 “당신의 성 호르몬 수치 또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태와 진화 경향(Trends in Ecology and Evolution)’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남성은 경기 나쁘면 외도 많이 한다 : 생존에 위협 느껴 후손 남기려는 본능적 행태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남자들은 더 많은 잠자리 파트너를 찾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침체가 ‘종족을 보존해야 한다’는 남성의 본능을 일깨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 심리학과 옴리 길라스 교수는 최근 생존의 위협을 느낀 남성들이 성적(性的)으로 어떤 경향을 띠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는 “병세가 깊어 살아남기 어렵다”고 거짓으로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게는 “단순한 치통을 앓고 있다”고 말해 줬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에게 컴퓨터 화면을 통해 야한 사진과 평범한 사진을 순차적으로 보여줬다. 그 결과 죽음을 통고받은 남성들은 치통이라고 진단 받은 사람들에 비해 야한 사진에 성적으로 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평범한 사진을 본 뒤의 반응은 두 그룹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현상은 진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남자는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더 많은 자식을 낳고 싶어 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자신의 유전자를 여기저기에 많이 뿌려 놓아 최소한 그 중 일부라도 살아남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자는 생존에 위협을 받으면 ‘단기간 짝짓기 파트너’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반면 여성에게는 이런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 기존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잘 사는 나라 국민일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반면 못 사는 나라일수록 첫 잠자리를 경험한 연령대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도 생존에 대한 위협이 남성의 종족 번식 본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길라스 교수는 “경제적으로 넉넉하면 자손을 더 많이 낳으려는 욕구보다 기왕에 낳은 지금 자식들을 잘 돌보려는 욕구가 더 강하다”면서 “반면 환경이 열악해지고 생존에 위협을 받을 때 남자들은 단기적 잠자리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나빠져 정부 지원이 줄어들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외도’하는 남자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견해다. 길라스 교수는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남자들이 먹을 과일도 없고 자신을 노리는 육식 동물이 득시글거리는 사바나 지대에 홀로 남은 격”이라고 비유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실험 사회심리학(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13일 보도했다.

“배만 자극하는 운동, 뱃살 못 뺀다”


운동부족,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늘어 나는 뱃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 본격적으로 뱃살 빼기에 돌입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장 주변에 지방이 쌓이는 복부 비만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각종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뱃살만 빼는 운동은 따로 있지 않다. 적당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뱃살은 자연스럽게 빠지게 돼 있다.

비만은 크게 상체비만(복부비만)과 하체비만으로 나뉜다. 상체비만은 남성에게 많고 하체비만은 여성에게 많다. 내장에 지방이 쌓이는 상체비만은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증가 등으로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 단순 비만보다 더 위험하다.

운동이 아닌 식이요법이나 약에 의존해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내분비내과 안규정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약에 의존하는 것이 지방 이용률을 더 떨어뜨린다”며 “별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방을 써야 할 때 몸의 다른 성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뱃살빼기 왕도(王道) 없어

뱃살이 가장 찌기 쉽고 빼기에는 가장 어렵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수연 교수는 “지방세포가 가장 많은 복부가 도드라져 보일 뿐”이라며 “얼굴에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같은 비율로 지방이 빠지면 자연히 얼굴이 가장 먼저 빠져 보이고 배는 별로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착시 효과”라고 말했다.

살을 빼는 시간은 하체 비만이 상체 비만에 비해 더 오래 걸리고 잘 빠지지도 않는다. 박 교수는 “유산소운동은 하체를 많이 움직이다 보니 지방이 빠지는 대신 근육도 같이 생긴다”면서 “하체의 지방을 빼기 위해 노력하다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며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지방을 측정해 보면 부피는 줄어들지 않았더라도 지방과 단백질의 비율이 변한다”고 말했다. 지방은 줄어들고 단백질은 느는 것이다.

박수연 교수는 “다이어트의 기본은 단순하다”고 말했다.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를 많게 하면 자연적으로 살은 빠지게 돼 있다는 것이다.

뱃살을 빼는데 효과적인 운동은 따로 있지 않다. 신체 부위에 따라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운동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원래 분포되어 있는 지방의 양에 따라 현저하게 줄어드는 부위가 있는 반면, 조금만 감소되는 부위가 있을 뿐이다. 복부 주변에 분포해 있는 지방이든 팔에 있는 지방이든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을 많이 이용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몸은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순으로 에너지를 이용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시간이 중요하다. 운동시간이 길수록 지방을 감소시키는데 유리하다. 운동 강도가 강할수록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이용하고 운동 강도가 약할수록 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한다.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신을 이용한 빠르게 걷기, 조깅, 에어로빅댄스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45분 이상 가볍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걸을 때 속도를 빠르게 걸으면서 팔을 크게 움직이는 파워 워킹이 살을 빼는 데에 도움된다. 운동 중에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들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복부 지방이 이들 호르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방 분해가 더 빨리 일어난다.

뱃살 빼기에 도움 안 되는 운동

배를 집중적으로 자극해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운동들이 있다. 배에만 무리하게 자극을 주는 것은 오히려 척추에 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 온다. 다음은 뱃살 빼기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운동들이다.

▽윗몸 일으키기

많은 사람들이 윗몸 일으키기가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윗몸 일으키기는 복부의 근육을 만드는 운동일 뿐 배에 분포되어 있는 지방을 줄이지 못하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리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다. 유산소운동으로 몸의 지방을 전체적으로 줄인 후에 윗몸 일으키기를 해야 복부에 근육이 만들어져 배가 덜 나오고 아름다운 허리라인을 만들 수 있다.

▽훌라후프

뱃살을 빼기 위해 여성들이 많이 하는 운동 중 훌라후프는 좋은 유산소운동이긴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하면 뱃살을 빼는 데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30분 이상의 충분한 운동시간이 필요하다. 복부 지방을 자극하는 돌기가 있는 훌라후프는 마사지 효과는 있지만 운동량은 적다.

▽수영

수영은 무릎에 가해지는 중력이 줄어들고, 물의 저항을 받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다.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살이 많이 쪄서 관절에 무리가 오는 환자들에게는 좋지만 체지방을 줄이는 데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 물의 온도가 체온보다 낮기 때문에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을 움츠러들게 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식욕을 더 촉진시킨다.

30분 훌라후프, 1시간 활보 효과



30분간 훌라후프를 하는 것은 1시간 동안 6~7km를 활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분당 110m 정도를 걷는 것으로 지각할 것 같을 때 서둘러 걷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여서 운동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라크로스캠퍼스 존 포카리 박사팀은 훌라후프 강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16~59세 여자 16명에게 30분간 훌라후프를 하게 한 뒤 산소소비량, 심장 박동수, 운동 강도 등을 측정했다. 이 강좌에서는 비디오를 보며 몸동작을 섞어 훌라후프를 돌린다. 그 결과 30분 운동으로 210칼로리가 소모되는 것을 발견했다.

포키리 박사는 "총 에너지 소비량을 따져봤을 때 훌라후프는 체중 조절에 충분히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덴버에서 ‘체계적인 운동이 약’이라는 세계 공의회와 공동으로 열린 미국대학 스포츠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3일 보도했다.


“외로울수록 밤잠 설친다” 입증


수면 시간 같아도 더 자주 깨

연인 없이 혼자 지내는 등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잠을 푹 못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외로운 감정이 숙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모두 95명의 시골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은 한 명도 없었다. 즉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가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지 ‘집의 위치가 외진 곳에 있어서’ 등의 환경적 이유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심리적으로 더 외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밤에 깨는 횟수가 더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수면을 의학적으로는 ‘분절 수면(Fragmented sleep)’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외로움이 이들의 전체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외로운 사람들은 분절 수면 현상을 겪었다 뿐이지 잠을 잔 시간은 일반인과 비슷했다는 것이다. 또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에 더 졸려 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같아도 분절 수면을 겪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면서 “심리적 외로움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수면(Sleep)’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 헬스데이가 1일 보도했다.

주 2회 육체적 사랑하면 심장병 예방 : 건강한 심장을 만드는 7가지 생활습관


심장은 신체의 모든 장기 중에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맡은 일이 워낙 중요하기에 심장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심장은 하루 약 6리터나 되는 피를 9650km나 되는 먼 거리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바쁘다 보니 탈이 나기도 쉽다. 심장은 한 번 탈이 나면 바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판은 10일 ‘심장의 건강을 지키는 일곱 가지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더 자주 육체적 사랑을 나눠라=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육체적 사랑을 하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사랑을 나누면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ehydro-epiandrosterone)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DHEA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 호르몬은 심장과 순환기 계열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애인이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남자건 여자건 자위행위로 성관계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위는 육체적 사랑과 마찬가지로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와인을 마셔라= 와인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상식은 정확한 지식이다. 저녁 식사 때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면 심장병 위험을 25%나 줄일 수 있다.

▽소금을 줄여라= 소금을 먹으면 인체는 혈중 염분 농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더 많은 수분을 핏속으로 보낸다. 이렇게 하면 염분 농도는 희석되지만 심장이 날라야 하는 피의 양이 늘어난다. 결국 심장이 무리를 하게 돼 질병의 위험이 커진다.  

▽잠을 푹 자라= 잠이 부족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하루 7~8시간 정도를 자야 이 같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해라= 심장 근육의 운동량은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달리기를 하는 동안 사용하는 다리 근육 운동량의 갑절이나 된다. 따라서 심장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하고 75분 이상은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근육 운동도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운동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보다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하느냐가 심장 강화에 더 중요하다.

▽마음을 평온하게 가져라= 스트레스와 심장병은 친구와도 같은 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심장의 박동을 증가시킨다. 즉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심장은 더 바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가같이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고 심장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치아를 깨끗이= 최근에는 잇몸병이나 치주염 등 구강 질환이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 등으로 플라그를 제거해 입안 건강을 챙겨야 한다.

여성들, 45세까지 61가지 다이어트한다


16세부터 1년에 2개 꼴, 칼슘 부족 심각

여성들은 샐러드를 먹든, 양배추 스프나 저탄수화물식만 먹든지 간에 책에 나오는 다이어트는 거의 다 해본다. 실제로, 평균 45세를 기준으로 61가지를 해봤다고 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가운데 원하는 만큼 효과를 본 것은 몇 개 안되지만, 16세부터 따지면 일 년에 거의 2가지 꼴로 한 셈이다.  

영국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4분의 3 이상이 지난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몸무게를 줄이려고 먹는 것에서 가장 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앞날에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다음 세대에서는 달라진다는 두려움이 있다.

조사 대상자 10명 중 6명은 자녀들이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한데도, 자기들에게 나쁘다고 믿기 때문에 빵이나 감자, 과일 같은 음식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대략 절반 정도의 부모들은 이들 음식을 자녀들 식단에서 빼버렸다고 한다.

제빵 회사인 워버턴의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85% 이상은 식단에서 칼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몰랐고, 절반 정도는 흰 빵에 칼슘이 들어 있는지 알지 못했다. 특히, 26세 이하에서 칼슘이 30세 정도까지 뼈의 성장을 유지하고 돕는 역할을 하며 유제품, 잎채소, 생선, 빵에 들어 있는 중요한 무기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인에게 권장되는 하루 칼슘량은 대략 700mg이고, 뼈엉성증 위험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여성이나 임신부들은 1000mg이 필요하다.

TV 의사인 힐러리 존스는 어른들이 평생 61가지의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칼슘이 풍부한 음식들을 피함으로써 오랫동안 식단에서 충분한 양의 칼슘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어떤 다이어트를 하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성적 자극 없이 운동만으로 절정감 느낀다


일부 여성, 복부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파트너가 없어도, 또는 어떤 성적인 자극이 없더라도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 증진센터의 데비 허베니크 박사가 이끈 연구에서다.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1953년 성생활과 관련된 인터뷰를 했던 여성 중 5% 가량이 이 ‘운동 절정감(코어가슴, coregasm)’ 현상을 겪는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었으나 당시에는 이에 대해 설문을 한 것이 아니었으며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얘기하던 중 단편적으로 언급되던 정도였다. 이번 연구는 이와 관련된 본격적인 것으로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해 코어가슴을 느낀 124명의 여성과, 코어가슴까지는 아니지만 운동을 통해 성적 만족을 느낀 여성 246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조사에 응한 여성들은 대부분 18~63세였으며 평균 나이는 30세였다. 두 그룹을 통틀어 40%는 지금까지 살면서 11번 이상 운동을 통한 코어가슴이나 성적 만족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 여성들은 공중 장소에서 운동하던 중 이 같은 느낌을 받고는 당혹해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5%는 복부 관련 운동 중에, 19%는 자전거 타기나 노젓기 운동 중에, 9.3%는 밧줄 타기 운동 중에, 7%는 역기 운동 중에 이 같은 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외 요가, 수영, 에어로빅 등 운동 종류는 다양했다.

허베니크 박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운동이 건강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성 관련 관계 치료(Sexual and Relationship Therapy)’ 저널 3월호에 ‘여성의 몸에 관한 5가지 신비’라는 주제로 실린 논문에 소개됐으며, 19일 미국 방송 MSNBC 등이 보도했다.

입에서는 향긋한 커피, 목에서는 ‘악’소리 난다


카페인 성분 이뇨작용으로 성대 마르게 해

지금 대한민국은 커피 열풍을 넘어 커피 공화국이라 할만하다. 커피 소비자에 해당하는 1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마신 커피는 1인당 521잔으로 전 국민이 하루에 1.5잔을 마신 셈이다. 커피는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 졸음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급성후두염, 역류성인후두염 등 목소리 질환에는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 많이 마시면 감기도 잘 걸린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체내 수분의 방출을 촉진하는 이뇨제 역할을 한다.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카페인 섭취가 지나치면 성대의 점액분비를 억제해 급성후두염(기침감기)과 성대부종 등을 유발한다.

1초에 150~250회 정도로 빠르게 진동하는 성대 점막은 윤활유 분비가 잘돼야 진동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카페인으로 인해 성대보호막인 점액이 소실돼 감염에 노출된다. 엔진오일이 없는 상태에서 엔진을 가동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급성후두염의 초기증상으로는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목에 이물감, 통증이 나타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두, 편도, 비강, 기관지 등으로 확대되고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열, 근육통 등의 몸살증상을 동반한다. 이런 경우 1~2주 가량 목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카페인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속 쓰림, 잦은 기침 동반은 역류성인후두염 의심=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산 역류를 일으켜 역류성인후두염을 유발한다. 역류성인후두염이란 위로 들어간 음식이나 위산이 거꾸로 식도로 다시 올라오는 질환을 말한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20~30%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며 명치끝에서 목구멍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화끈거림, 신물 등이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소화 불량과 가슴통증이 나타나며 누워 있을 때 기침이나 숨이 막히는 듯한 증상을 보인다.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며 식이습관 개선과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역류성인후두염을 예방하려면 카페인 뿐 아니라 지방이 많은 음식, 달고 신 음식, 탄산음료, 초콜릿, 향신료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도 좋지 않으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되도록이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선호하는 커피 제품 카페인 함량 알아두면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카페인 1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 이하다. 하지만 어느 브랜드 커피를 얼마나 마시느냐에 따라 식약청이 제시한 성인 하루 섭취 카페인 권장량인 400㎎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100㎖ 기준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60㎎, 탐앤탐스 아메리카노 33㎎으로 카페인 함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은 “식후 한 잔의 커피는 생활에 활력을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성대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카페인 섭취 후에는 중화하는 성분을 가진 우유를 마셔 후두와 위를 보호하는 것이 좋으며 크림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도 카페인의 자극을 줄이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커피 어떻게? 마셔도 되나, 끊어야 하나


당뇨병 등 예방 도움…굳이 새로 마실 필요 없어

이제 현대인의 필수 기호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커피 잔을 들고 생각에 잠겨 있을 것이다. 또한 커피를 하루에 꽤 많이 마시는 사람도 상당하다. 그런데 정말 커피는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무심코 마시고 있지만 혹시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을까. 미국 건강생활 잡지 ‘헬스’는 최근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 끊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엇갈린 주장을 소개했다. 

◆ 마셔도 된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외래 조교수인 롭 반 댐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커피는 해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고혈압 환자로서 카페인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걱정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잠을 쉽게 들지 못해 지장이 있는 게 아니라면 굳이 줄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을 비롯해 대부분의 질병 위험을 낮춰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과학 회보에 실린 연구 논평에 따르면, 하루 커피 서너 잔은 당뇨병 위험을 2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 역시 당뇨병 위험을 낮춰주는데, 이는 카페인뿐만 아니라 커피 속에 있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항산화물질의 작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커피를 마시면 간경변의 간암 발전 가능성도 줄어들고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의 위험도 낮춘다고 주장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마실 필요가 없지만, 이미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건강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 끊어야 한다

듀크 대학 의료센터 정신생리학연구소 제임스 D. 레인 소장은 커피가 몸에 이로운 점에 대한 연구가 빈약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커피는 건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가 일주일 동안 커피를 끊고 얼마 뒤 혈압이 떨어졌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포도당 내성 검사를 받기 전에 카페인을 주입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혈당이 더 많이 증가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커피가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레인 박사는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아드레날린 반응이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커피가 불안하고 예민하게 만들며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커피가 해롭기보다 어느 정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부 카페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면 되고, 불안이나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커피를 끊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새로 마셔야 하는 이유도 없다. 과일, 채소, 통곡물 식단으로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숨찰 때 한번 생각해 볼 질환, 폐동맥고혈압


가천의대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

모든 형벌 중에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서서히 숨을 막히게 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황현의 ‘매천야록’이라는 책을 보면 엄격한 가정의 윤리 도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아비가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식에게 비밀리에 내렸던 도모지(塗貌紙)라는 사형(私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자식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놓고, 물을 묻힌 창호지를 얼굴에 몇 겹이고 착착 발라 놓으면,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되어 죽게 하는 끔찍한 형벌이다. 도무지라는 부사는 바로 이런 도모지→도무지에서 유래하여, 전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의미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질병 중에도 이런 ‘도모지’와 같은 형벌처럼 숨이 서서히 차서 죽음에 이르는 병들이 있다.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몸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심부전증, 폐의 기능이 떨어져 서서히 숨이 차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때로 갑작스럽게 숨찬 증상을 일으키는 기관지 천식이나 폐색전증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런 명확한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이 없으면서 숨찬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꼭 의심해봐야 하는 흔치 않은 병으로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병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고 하면 전신순환계, 즉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내보낸 피를 다시 대정맥을 통해 받게 되는 순환계의 혈관 내 압력이 높은 것을 일컫는다. 한편, 폐동맥고혈압은 폐순환계 즉, 심장이 전신에서 가스 교환을 위해 받은 피를 폐로 내보내는 혈관인 폐동맥의 평균 혈압이 25mmHg 이상, 수축기압은 일반적으로 40mmHg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되는 질환이다. 이 병은 특히 계속 혈관의 수축, 증식과 막힘이 반복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뒤늦게 진단될 경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최근 프랑스의 폐동맥고혈압 국가등록사업에 의하면, 폐동맥고혈압의 유병률은 성인 백만 명당 15명, 연간 발병률은 성인 백만 명당 2.4명으로 추정되었다. 이들 중 다수(39.2%)는 다른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동맥고혈압’이었으며, 진단 당시 이미 증상이 아주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인 WHO/NYHA 3기나 4기 이었다. 다른 원인으로는 폐동맥고혈압은 경피증 등 결체조직 질환(15.3%), 선천성 심장병(11.3%), 간장질환으로 오는 문맥고혈압(10.4%), 일부 식욕억제제의 복용(9.5%), 그리고 에이즈 (6.2%)와도 관련이 있다.

불행하게도 폐동맥고혈압은 아직 완치법이 없다. 그렇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 치료법이 현재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폐동맥고혈압의 치료법이 없던 1992년 이전에는 평균 생존기간은 진단 후 24개월, 즉 2년에 불과하였고, 진단 후 5년 뒤 생존율도 34%였다. 그런데, 2000년 이후 5년 생존율이 68%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생존율의 개선은 새로운 약물이 소개되고, 질병 관리체계가 개선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WHO/NYHA 기능분류 1기와 2기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3기 또는 4기에 시작한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의미 있게 더 긴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폐동맥고혈압을 조기에, 공격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치료를 늦추게 되면 기능의 장애와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 치료가 늦어지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심각한 장애를 가져 오겠지만, 조기에 치료할 경우에는 기능적 호전을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조기에 치료를 하게 되면, 비록 초기 치료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다시 또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치료방법을 변경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치료반응을 주의 깊게 감시하는 등 환자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를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환자를 선별해야 할까? 보다 간단한 선별검사법, 이 질환에 대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인지도의 증가, 진료과 간의 효과적인 협력과 고위험군 환자의 선별검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심초음파 검사가 선별검사와 치료 후 반응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심장내과, 호흡기 내과, 심장소아과, 류마티스내과 사이의 긴밀한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가천의대길병원에서는 이러한 4개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폐동맥고혈압 클리닉을 운영 중에 있고, 현재 20여명의 환자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예후를 보다 개선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즉, 
1. 임상 연구 데이터를 늘리는 것, 
2. 임상 평가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 
3.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하는 것, 
4. 증거에 기반한 치료 지침을 활용하는 것, 
5. 새로운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찾아내는 것, 
6. 진료과들 사이에 더 많이 협력 하는 것과 
7. 환우회, 질병등록사업 및 진료협력센터 (referral center) 지정을 통해 폐동맥고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것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폐동맥고혈압 국가등록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폐동맥고혈압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질환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폐동맥고혈압 선별검사가 조기 진단을 개선시킬 수 있다. 더 중요한 한 가지는 이 질환에 대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인식의 문제이다.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비록 완치는 안되지만 빨리 발견할수록 보다 건강하고 오랜 삶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모지’를 기억하다면, (심폐질환이 없이) 이유 없이 숨차올 때는 폐동맥고혈압을 한번쯤 의심해봐서 심초음파 검사 등의 선별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가벼운 진동운동으로 골다공증 예방


여성은 30세까지, 남성은 35세까지 뼈가 완성되고 그 후부터 삭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은 30세까지의 운동량과 칼슘 섭취량에 따라 가벼운 뼈 혹은 무거운 뼈로 완성되는데, 가벼운 뼈로 완성될 경우 뼈가 빨리 삭아 골다공증이 일찍 발생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성은 초경부터 운동과 칼슘섭취를 열심히 하는 등 골다공증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해 왔다.

  대부분의 운동은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는 1~2%정도의 골밀도 증가를 가져온 반면, 폐경기 여성에게는 골밀도 향상 효과보다는 현재 골밀도 수준 유지라는 효과만 있었다. 그런데, 최근 약간의 가벼운 진동 운동만으로도 고강도의 유산소운동만큼의 골밀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쥐, 양과 같은 동물실험에서는 훌륭한 실험 결과가 나왔으며,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뉴욕주립대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는 9월 미국 골경조직대사학회에서 발표되었는데, 이들은 70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절반은 매일 10분간 2번 진동 운동계에 올라가서 운동을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플라시보 기계를 이용했다.

  진동은안마기가 진동하는 정도(1초에 30회)이며, 아령을 들어올릴 때 뼈가 받아내는 하중의 1,000분의 1밖에 안 되는 약한 자극에 트럭이 지나갈 때 아스팔트길이 진동받는 정도였다. 1년 후, 이들의 골밀도를 촬영한 결과, 진동운동을 한 여성들의 골밀도는 3% 증가했으며, 근육량 역시 4%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뼈를 가볍게 진동시키면 뼈의 신진 대사가 원활해지는데, 양을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에서는 진동대 위에 양을 하루 20분씩 1주에 5회만 진동시켰을 때 숭숭 뚫렸던 양의 뼈에 1년 후에 새 뼈가 34%나 들어차 있음이 입증되었다. 하루 20분 정도 몸에 약간의 가벼운 진동만 줘도 약골이 강골로 변한다는 결론이다. 원래 사람의 뼈는 만유인력에 의한 중력을 받지 않으면 한 달에 0.2%씩 뼈가 삭으므로, 뼈는 항상 압력을 가해야 밀도가 들어차면서 강해진다. 골절을 입기 쉬워 무리한 운동을 삼가해 온 사람은 이런 가벼운 진동 운동만으로도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10분을 걸어도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는 방법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 우울증 해소, 골다공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불었던 걷기 열풍을 아마도 기억할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우울증을 해소해주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도와주며, 몸속의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도와준다는 걷기. 그러면서도 관절이나 심폐계통에 거의 무리를 주지 않으니 걷기야말로 최고로 쉽고 효율적인 운동인 셈이다. 단, 바쁜 시간을 쪼개 걷는 것이니 만큼 단 10분을 걸어도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무조건 보폭을 크게 한다고 해서 운동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무리하게 보폭만 넓게 하면 오히려 걸음의 속도가 떨어져 운동 효과가 반감된다. 


2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걸을 때보다 두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3 걷기를 통해 뱃살을 확실히 정리하고 싶다면 배근육을 당기고, 배꼽을 앞으로 내밀듯이 걸어보라. 팔과 다리에만 신경 쓰고 배의 힘은 쭉 빼고 걷는다면 뱃살은 더디게 빠지게 될 것이다.

4 걷기 시작하면 우리 뇌 속에서는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고통을 경감시켜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과다 상태에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다. 걷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바로 이 호르몬 때문인 것.

5 베를린 자유대학의 스포츠 의학부에서는 ‘중증 우울증 환자에 대한 유산소운동 처방의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걷기가 우울증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울하다고 방에 틀어박혀서 술만 마시지 말고 밖으로 나와 걸으시라. 


6 걷기를 할 때는 통기성이 좋고 입고 벗기 편한 옷을 고르자. 단순한 디자인의 면 소재 티셔츠와 트레이닝 팬츠 차림이면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겹의 옷을 덧입는 것이 좋다. 

7 히포크라테스는 ‘걷는 것은 인간에게 최고의 보약’이라고 말했다. 

8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20시간 정도 걷는 사람은 피가 엉겨서 생기는 뇌졸중 발생 확률이 걷지 않는 사람보다 40%가 낮고,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은 50% 가까이 낮아진다. 

9 뭐니 뭐니 해도 걸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발의 움직임. 무게중심이 발 뒤꿈치→발 바깥쪽→새끼발가락→엄지발가락 순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걸어보자. 걸음걸이가 확 달라질 것이다. 

10 식사 후 2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무리하게 걷지 않도록 한다. 우리 몸은 위장의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온몸의 뼈와 근육을 움직이게 되면 소화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 

11 그가 주기적으로 걷는 운동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섹시한 남자다. 걷는 것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 정력맨을 만드는 것은 ‘몬도가네’ 음식이 아니라 주기적인 걷기라는 걸 그에게도 귀띔해주어라. 

12 신발을 고를 때에는 체중의 1% 정도의 무게를 가진 것을 고른다. 이를테면 60kg의 체중을 가진 여성이라면 600g 정도 나가는 운동화를 골라야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13 걷기 하나만 열심히 해도 거둘 수 있는 두 가지 드라마틱한 변화가 궁금한가? 일단 아킬레스건 주변의 군살이 사라져 섹시한 발목을 갖게 될 것이며, 놀랍게도 자연스레 힙업이 될 것이다. 

14 어떤 속도로 걸어야 좋을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느린 속도로 걷기 시작할 것. 점점 속도를 높여가되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15 걸을 때는 턱을 치켜들거나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면을 응시한 상태에서 적당히 턱을 당긴 자세를 유지하면 되는 것. 시선이 발쪽을 향하게 되면 산소 섭취량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신경 쓰자.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피곤할 때도 어지럼증 생길 수 있다

50대 초반의 주부 K씨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방바닥이 흔들거리고 천장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다. 눈을 감은 채로 누워서 꼼짝할 수 없었고 조금만 자세를 바꾸면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면서 구토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K씨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은 없었고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왔으나, 약 3년 전에 한 차례 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호전된 적이 있었다.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 열 명중 한 명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환자마다 호소하는 양상이나 원인질환이 다양하여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어질어질하다’는 증세는 앉았다 일어나거나 또는 갑자기 움직일 때 잠깐씩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땅속으로 몸이 꺼질 것 같거나 죽을 것 같은 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환자들은 이런 증세가 빈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으나 실제로 빈혈에 의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오히려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우리 몸의 감각을 통합하는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것이 원인이 되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이유 때문에 노인들은 특히 어지럼증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우리 몸의 구조는 좌우 대칭으로 되어 있어서 항상 좌우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러한 평형유지에는 시각계, 고유감각계, 전정신경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전정신경계가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을 자동차로 비유하면 양쪽 귀 안쪽에 있는 세반고리관은 자동차 바퀴가 되는데, 한쪽 바퀴가 펑크가 나면 차가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듯이 한쪽 세반고리관이 파괴가 되거나 이석 등의 부스러기가 들어가게 되면 그 쪽으로 몸이 기울어지던지 넘어지게 되고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K씨는 변성된 이석 부스러기들이 세반고리관내로 들어가서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양성 체위성 현훈증’으로 진단되었으며, 이석 부스러기들을 빼내는 관내결석 정복술을 시행 받아 어지럼증은 사라졌다. 이 치료법은 진료실에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특히 후방 세반고리관성 양성 체위성 현훈증환자 중 약 90%가 효과를 볼 수 있다. K씨의 경우와는 다르게 뇌간이나 소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피가 잘 통하지 않는 상태, 즉 뇌허혈이나 뇌경색 때문에 어지럼증이 발생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 자칫 가볍게 생각해서 치료가 지연될 경우에는 심한 신체적 장애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

2012년 8월 3일 금요일

고기와 상추, 보관은 따로‥식중독 날리기

상추, 치커리 등 쌈채소는 여름에 먹기 좋은 음식이다. 무더위로 지쳐있는 몸에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주고 입맛을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또, 가열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가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그러나 농약, 세균 등이 채소에 그대로 묻어있게 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입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예방정책과 김형일 연구관은 “쌈채소를 구입할 때 상처나 있는 것을 피하고, 세척된 것을 살 땐 가게 냉장고에 보관된 것으로 고른다”고 말했다. 시장을 볼 때, 채소와 육류, 생선류를 한꺼번에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는 각기 다른 봉지에 담아 확실히 밀봉해야 한다. 날생선, 육류가 쌈채소와 닿았을 때 미생물이 채소에 오염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씻을 때

반드시 비누로 손을 먼저 씻는다. 육류 만진 손으로는 채소를 만지지 않는다. 쌈채소를 흐르는 물에 씻기보다 물에 담가 손으로 저으며 씻고, 마지막에 흐르는 물로 마무리한다.

◇보관할 때

집에서 채소의 흙,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위생봉지, 지퍼백 등에 담아 공기를 차단해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김형일 연구관은 “야채, 과일 전용 서랍에 되도록 넣어두고, 찬 공기가 적절히 순환될 수 있게 너무 음식물을 꽉 채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냉장 보관한 채소는 가급적 3일 안에 먹는다. 아이스박스에 음식을 이것저것 담아 휴가를 떠날 땐, 쌈채소를 육류나 생선 위쪽에 보관한다.

2012년 8월 2일 목요일

땀 안 내고 운동 효과 높이는 방법

운동을 잘 안 해본 사람은 10분만 뛰어도 힘이 빠진다. 그러나 오랫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 몸의 생명유지와 활동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에너지 단위를 ‘ATP’라고 한다. ATP를 많이 소비하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 ATP가 잘 분해되는 것은 배가 고플 때이다. 공복에 혈당치가 가장 낮아지는데, 이 때 운동을 하면 몸의 지방질이 ATP로 바로 전환된다. 또, 평상시 맥박보다 50% 더 빨리 뛰는 것이 느껴지면 적당한 운동 강도이다. 서른 전후로 분당 맥박수가 130~140회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알맞기 때문에,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운동할 때 최초로 사용되는 것은 당질이다. 지방이 연소하기 시작하는 것은 10분이 지나서이고, 본격적인 분해가 이뤄지는 것은 20분 지나서다.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잠깐의 강도 높은 운동이 오래하는 약한 운동보다 효과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준비 운동에서 마무리 운동까지 한 시간에 걸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체온 조절이다. 지방은 체온이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빠져나오므로, 운동 전 가벼운 뜀뛰기로 체온을 올려놓는다. 실내 온도를 높이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고 나서 운동해도 된다.

단, 당뇨병 환자가 공복일 때 운동을 하면 혈당치가 심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30분 지나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올바른 수면자세로 피로 풀고, 활력 충전!

보통 수면시간은 우리 하루의 일과 중에서 약 1/3 정도 차지하며, 새로운 충전을 위한 시기다. 바른 수면자세에 따라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 예방되며,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도 중요하다. 또한 기도를 통해 효과적이고, 적절한 가스의 교환이 이루어지기 위해 바른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수면자세에 따라 그 날의 컨디션이 결정된다!

수면 시 가장 올바른 자세는 좌우대칭

올바른 수면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얕은 베개를 베고, 목이 꺾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기도를 통해 적절한 가스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 예방될 수 있다. 또한 개인에 따라서 푹신한 침대가 좋은 경우와, 딱딱한 침대가 좋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지고 있는 질환에 따라 적합한 자세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 몸은 대칭이 될 경우에 가장 안정적이다.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근본 원인은 좌우 비대칭에서 올 수 있으며, 한쪽으로만 수면을 취하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왼쪽으로 눕게 되면, 심장 등이 압박을 받아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좌우대칭 자세가 중요하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대칭적이고 목이 꺾이지 않는 자세가 중요

수면자세는 대칭적인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엎드릴 경우에는 대칭적인 자세를 취하기 어려워진다. 게다가 목이 너무 앞으로 꺾이지 않아야 하는데, 엎드린 자세에서는 이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이럴 때는 적절하게 베게나 쿠션 등을 이용하여 대칭적이고 목이 꺾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임산부에게는 요통을 없애주는 수면 자세 필요

임산부인 경우 임신 자체로 몸의 무게 중심점이 앞쪽으로 이동되므로 요통이 자주 발생된다. 그러므로 요통을 없애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밑에 얕은 베게나 담요 등을 넣고 다리를 무릎 부위에서 약간만 구부려주는 자세가 좋다. 예전에는 할머니들은 허리가 아프면 딱딱한 침대가 좋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골다공증, 척추 압박 골절 등으로 딱딱한 것이 고정 효과가 있어서 좋다. 반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갑자기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푹신할수록 좋다. 이는 완충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수면은 우리 생활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근골격계 통증 및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하여 조금만 신경 쓰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기름기 음식 삼가고 식후 눕지 마세요


위장 구조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소화불량·통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도 있다.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면 멀쩡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거나 치료하기가 위염·위궤양보다 더 힘들 때도 있다.



▲ 위마비 환자에게 생긴 위석. /고대안암병원 제공
◇기능성위장장애: 탄산음료 마시면 식도염까지


기능성위장장애가 대표적이다. 식후 불쾌한 포만감이나 명치 부위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 교수는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치료만으론 완치가 어렵다"며 "소식하며 음식을 잘게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서 스스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운동촉진제나 제산제·위산분비억제제 등을 쓰지만 생활관리를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박 교수는 "생활관리와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신경안정제를 쓴다"고 말했다.


음식 일기를 작성해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을 가려낸다. 기름기가 많거나 맵고 짠 음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식후 불쾌감을 탄산음료로 푸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습관적으로 마시면 오히려 위 괄약근이 약화돼 역류성식도염까지 생긴다.


◇위마비: 채소 갈아 먹어야 위석 예방


위 운동이 잘 되지 않는 위마비도 있다. 위가 잘 안 움직여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지 않아, 음식을 먹지 않아도 늘 더부룩하고 구토가 나며 복통이 있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금보라 교수는 "당뇨병이나 위수술 환자에게 많다"며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신경이 손상되고, 위수술은 위 운동을 관장하는 신경이 수술할 때 잘려나간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위마비일 땐 기름기 음식과 채소류를 피한다. 하루 3끼를 4~5끼로 나눠 먹는 것이 좋고,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도록 중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식후 1~2시간은 눕지 않는다. 금 교수는 "특히 긴 줄기의 채소가 위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다른 음식물과 결합해 돌(위석)을 만든다"며 "당뇨병이 겹쳐 채소를 꼭 먹어야 한다면 잘게 썰거나 갈아 먹으라"고 말했다. 위장관운동제를 치료제로 쓰지만, 마비가 심하면 도움이 안된다. 약이 효과가 없으면 위내시경으로 소장과 연결되는 위 부분(유문)에 보톡스를 놓는데,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보톡스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수술로 위의 아랫부분에 길을 만들어 소장과 연결한다.


◇위경련: 진경제만 효과 있어


위경련은 위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명치 끝에 통증을 유발한다. 스트레스가 대표적 원인이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소염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사람이 적지 않는데, 위 점막을 보호하는 호르몬 생성이 저해돼 오히려 위 건강을 해치고 효과도 거의 없다. 박 교수는 "위경련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진경제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육류 섭취와 대장암

대장암은 음식이나 영양소와의 관련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암종이다. 각 국가별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과 대장암 발생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정확하게 비례 관계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1인당 하루 육류 소비량이 280그램 쯤 되는 미국은 대장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40명 정도인 반면, 1인당 하루 육류 소비량이 40그램 미만인 일본은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8명에 불과하다(1975년도 기준). 또 1975년 당시 대장암 발생률이 적었던 일본에서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20년간 음식 습관이 서구화되어온 것과 시기를 같이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만으로 육류 섭취와 대장암 간의 인과 관계를 결정짓기에는 이르다.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이란 그 나라의 총육류 소비량을 국민의 수로 단순 나눔한 것으로, 먹지 않고 버리는 양까지 다 포함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학계에서는 대장암 환자 및 비환자, 육류 섭취(혹은 고지방식)가 많은 인구집단 및 적은 인구집단을 비교 연구한 분석역학적인 연구들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분석역학적 연구들에서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바로 과다한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이이다. 대장암과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이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분석역학적인 연구에서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띈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인다. 대개 결장보다는 직장이,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그 관련성이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으며,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에 있어 튀기거나 표면이 거무스름하도록 바싹 익혀 먹는 경우에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다. 반면 닭고기나 생선은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대장암과 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붉은 육류가 어떻게 해서 대장암 발생을 높이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육류를 먹게 될 때 지방도 같이 많이 먹게 되어 과다한 지방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고지방식이를 하게 되면 체내의 담즙 분비가 많아지는데, 과다한 담즙은 대장세포의 분열을 촉진하고 장내 세균의 효소 작용이 가세하여 발암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과정이 어떠하건 간에 붉은 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의 예방을 위해 육류만을 주로 먹는 고기 식사(등심구이, 스테이크 등)는 1주일에 1회 이하로 유지하고 아울러 대장암 발생을 줄여주는 섬유소, 즉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필요하다.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생활 속 나트륨 줄이는 노하우 12가지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혈압은 확실히 떨어진다. 다만 나이와 현재 혈압 정도, 나트륨 민감성 정도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는 정도에 차이가 난다. 하루 총 소금 섭취량에서 5.8g(약 1작은술) 정도 줄이면 노인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6.9mmHg, 젊은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2.4mmHg 떨어진다. 젊은 사람보다 노인이 소금 섭취를 줄였을 때 효과가 더 크다. 소금 섭취량을 많이 줄일수록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는 더 높아진다. 소금 섭취량을 3g 줄이면 뇌졸중 발병률은 13%, 울혈성심부전 발병률은 10% 줄일 수 있다. 소금 섭취량을 2배 줄이면, 혈압 떨어지는 폭과 심혈관 질환 감소도 2배 더 많아진다.

#1 생활 속 나트륨 줄이기

01 저나트륨 소금 이용하기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NaCl)은 짠맛을 내는 염소와 고혈압을 일으키는 나트륨으로 구성되었다. 염소만 있어도 짠맛은 유지된다. 일반 정제 소금이 염화나트륨을 98% 이상 함유하는 데 비해 저나트륨 소금은 57% 미만이다. 저나트륨 소금을 사용하면 음식의 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섭취는 줄일 수 있다. 다만, 신장병 환자에게는 염화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저나트륨 소금이 좋지 않다. 염화칼륨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가 많이 먹으면 체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02 저염간장과 저염된장 활용하기
국이나 찌개 간을 맞출 때 소금보다 간장을 사용한다. 간장에는 소금 외에 여러 가지 아미노산 물질이 들어 있어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그래서 소금으로 간할 때보다 나트륨을 덜 사용할 수 있다. 음식 간은 소금으로만 하기보다 간장, 된장과 섞어서 한다. 특히 저염간장과 저염된장 같은 저염식품은 일반식품에 비해 염도가 3~7% 낮다. 다시마, 북어, 멸치 등으로 천연 육수를 만들면 원재료에 나트륨 성분이 있어 따로 소금을 넣지 않고도 충분히 간을 맞출 수 있다.

03 소금 대신 향신료나 향미채소로 맛내기
짠맛 대신 다른 맛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리할 때 식초나 레몬즙, 설탕을 적절히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거나 깨·땅콩·잣 등의 견과류를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을 낸다. 그 밖에 후추, 마늘, 생강, 겨자, 카레가루, 허브 등 특유의 맛을 내는 향신료로 요리 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04 소금 간은 먹기 직전에
우리는 혀로 음식 맛을 느낀다. 먹기 직전에 음식 표면에만 살짝 짠맛을 입혀도 입안에서는 충분히 짭조름한 맛을 느낀다. 생선조림할 때는 미리 간장을 넣지 말고 생선이 거의 익었을 때 넣어 생선 겉에만 양념이 살짝 묻게 한다. 맛은 큰 차이 없으면서 소금 섭취는 훨씬 줄일 수 있다. 뜨거울 때 간을 보면 맛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먹기 직전에 간한다.

05 국물은 남긴다
국이나 찌개는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소금을 더 많이 먹게 될 뿐만 아니라 덜 씹고 삼키게 돼 소화도 안 된다. 설렁탕 등 탕 종류를 먹을 때는 고춧가루, 후춧가루, 파 등을 먼저 넣어 먹어 보고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한다.

06 영양표시성분을 확인한다
공산품이나 가공품을 살 때는 제품에 붙어 있는 영양표시성분을 확인한다. 1회 제공량과 나트륨 함량이 얼마인지 확인한 후 나트륨이 적은 식품을 구입한다. 소시지, 햄, 베이컨 등 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되도록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 대신 신선한 식품을 사용한다.

07 조금 싱겁게 김치 담그기
배추 절일 때는 소금을 손대중으로 뿌리지 말고 염도 10% 정도의 소금물을 만든 후 그 물에 배추를 담근다. 소금을 손으로 뿌릴 때 보다 적게 사용한다. 김치 담글 때 소금 외에 부재료로 이용하는 젓갈(멸치젓·새우젓·굴젓 등)에도 염분이 많으므로 양을 적게 넣는다. 생새우나 무생채, 미나리 등을 넣으면 김치의 소금 농도를 낮추는 동시에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

#2 외식할 때 나트륨 줄이기

01 되도록 외식을 줄인다
같은 음식이라도 집에서 만드는 음식보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소금 함량이 더 높다. 식당에서는 많은 양의 음식을 요리하기 때문에 맛을 내기 쉬운 화학조미료를 사용한다. 이런 조미료들은 기본적으로 나트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외식 식단의 나트륨 함량은 김치찌개 2.3g, 물냉면 4.5g, 비빔밥 2.3g, 생선초밥 2.6g, 제육볶음 2.3g, 짬뽕 5.3g, 피자(1조각) 1.3g 등이다.

02 소스는 덜어 내고 먹는다
비빔밥이나 회덮밥에 얹어 나오는 고추장은 약간 덜어 내고 비빈다. 고추장 맛에 가려졌던 채소 고유의 은은한 향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다. 포크커틀릿,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등에 곁들여 내오는 소스도 반 정도 덜어 내고 먹는다. 소스를 덜어 내도 음식 맛에는 큰 차이 없다.

03 짜게 느껴지면 뜨거운 물을 붓는다
음식점에서 찌개나 탕 요리를 먹을 때 첫 숟가락에 짜다고 느껴지면 뜨거운 물을 넣어 먹는다. 계속 먹으면 혀가 짠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예 주문할 때 짜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04 식탁에서 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음식은 대부분 조리할 때 간을 맞추기 때문에 식탁에서 따로 소금 간을 할 필요 없다. 설렁탕과 곰탕 같은 국물에는 지방이 많이 녹아 있어 짠맛이 감춰진다. 소금을 넣는 대신 김치나 깍두기 같은 반찬을 함께 먹는다.

#3 나트륨 잡는 칼륨 섭취
칼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설시키므로 과도한 식염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칼륨은 칼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칼슘이 빠져나가면 혈압이 상승하는데, 칼슘을 지켜 주는 게 칼륨이다. 칼륨은 몸속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미네랄인데, 특히 커피나 술, 설탕, 스트레스 등이 몸속에서 칼륨을 배출시키는 원인이다. 칼륨은 채소, 콩류, 어패류, 해조류, 과일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칼륨 함량 높은 식품 고춧잎, 근대, 늙은호박, 단호박, 머위, 물미역, 미나리, 부추, 쑥갓, 시금치, 아욱, 양송이, 죽순, 취 등.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행복-긍정적 사고, 유방암 예방약…‘가슴 아프면’ 더 발병

행복감과 긍정적 사고가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의 예방약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부모, 배우자. 친구를 여의거나 이혼, 실연 등으로 인한 상심은 유방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의 로닛 펠레드 박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논문 ‘유방암, 젊은 여성의 심리적 고통과 삶의 사건(Breast Cancer, Psychological Distress and Life Events Among Young Women)’을 영국의 의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암(BMC Cancer)' 8월호에 발표했다.

영국 BBC 방송,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펠레드 박사팀은 유방암 환자 255명과 건강한 여성 367명 등 25~45세 여성 622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을 받기 전 부모의 사망이나 배우자와의 사별 등의 삶의 경험을 묻고 이들의 행복과 긍정, 우울, 화 등의 수준을 측정했다.

그 결과 2가지 이상의 부정적인 경험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62% 높았다.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25% 낮았다.

이처럼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유방암 위험을 떨어트리는 이유는 중추신경계와 호르몬, 면역체계가 외부의 사건과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되지만 정확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펠레드 박사는 “인터뷰가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 진행돼 과거의 부정적 감정을 떠올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삶의 부정적인 경험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한 요소임은 확실하다”며 “이와 반대로 행복을 느끼며 긍정적으로 살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행복과 건강과의 관계를 규명한다면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젊은 여성에게만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방암 발병 위험에 대한 가족력과 몸무게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음악이 어떤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음악은 사람의 신체와 심리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치료나 회복의 도구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즐거움을 목적으로 한다거나 음악적인 감동을 주고받는 것을 치료라고 보기 어려워, 음악이 임상 영역에서 치료의 도구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50여 년 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음악 치료협회(American Music Therapy Association)에서는 음악치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악치료는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 건강을 복원, 유지하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음악치료사가 치료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 대상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

음악이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에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가설이 있습니다. 음악이 자율신경반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리적 상태를 변화시킨다는 가설과, 음악과 상상이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시상)을 통하여 대뇌 피질과 변연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음악이 하나의 보상(reward)로서 작용하여 동기를 유발하고 정서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가설, 음악이 커뮤니케이션, 통합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갖는다는 것에 주목하는 가설 등이 있습니다. 음악이 면역성 증진과 통증 감소 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이 어떻게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가설들이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음악이 질병에 대해서 치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엄격한 실험적인 자료에 의해 그 효과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정신과 영역에서 음악치료에 대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불안을 겪는 성인 환자에서 전통적인 인지치료와 음악을 사용한 인지치료를 나누어 적용했을 때, 음악 치료군에서 전반적 불안 감소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치매 환자에게서 음악을 이용한 치료는 인지기능과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우울감, 불안, 자극과민성 감소 등의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음악에 특별한 항 우울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음악치료는 특수교육기관과 장애 아동들에 대해 교육적으로 적용되고 재활의학 및 호스피스, 완화 의료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의 확인과 기전을 이해하기 위하여 앞으로의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장마철, 칫솔 세균관리는 잘 하고 계시나요?”

주부 K씨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 안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제습기를 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화장실에 들어서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습도가 높으면 세균 번식도 늘어난다는데, 과연 칫솔은 괜찮은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K씨의 의문은 매우 적절한 지적이다. 특히 칫솔은 입안에 들어가는 도구인데다 입속의 찌꺼기와 세균을 닦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 주지 않으면 이를 닦을 때마다 입 안에 세균을 침투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 집안에 습기가 높아지는 장마철을 맞아 칫솔의 위생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습기 찬 장소에서 칫솔을 치워야=사실 칫솔은 몸속으로 통하는 1차 관문 중 가장 큰 입의 청결을 관리해 주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가장 오염되기 쉬운 도구이기도 하다. 또 충치, 치주염,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일 아이들이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혹은 가족 중에 치주염 등에 걸린 환자가 있다면 칫솔의 위생 상태를 꼭 점검해봐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칫솔의 관리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가족들의 칫솔들을 컵에 담아서 한 곳에 모아두는 것이다. 이같은 보관법은 칫솔들이 서로 닿게 해 세균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한다.

다음으로 칫솔을 화장실 양변기 가까운데 두는 것이다. 화장실 변기에 물을 내릴 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세균들이 사방으로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내리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세 번째는 칫솔을 정기적으로 바꿔 주는 것이다. 이는 위생 문제도 있지만 칫솔모가 마무가 많이 되고, 양치질도 깨끗이 안 된다는 이유도 있다. 교체 시기는 2~3개월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감기에 걸렸다가 나은 뒤에는 칫솔을 바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칫솔을 습한 곳에 보관해 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거의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유는 이를 닦는 장소인 화장실 자체가 습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칫솔 보관 장소로 물색해 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칫솔의 가장 좋은 관리법은 햇빛이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시켜 두거나 칫솔 소독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칫솔소독기의 경우 소독기 자체를 자주 씻어주고 관리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이 오염되는 장소로 변질될 수도 있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건조한 곳에서 잘 말린 뒤 따로 보관하는 것이다.

이향옥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덴탈케어센터 원장은 “이를 닦은 뒤 칫솔을 물에 헹궈서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칫솔이 세균에 오염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특히 칫솔을 말리지 않고 플라스틱 캡에 넣어두는 것은 습기 찬 상태에서 공기가 차단돼 세균 번식을 더욱 활성화 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세균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햇빛에 말려주거나 이를 닦은 뒤 굵은 소금이나 베이킹 소다를 풀은 물에 헹궈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7월 15일 일요일

아시아여성 유방암 10년새 2배↑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해 서구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유니메드 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연구결과 유럽과 북미, 호주 등에 비해 아시아 지역의 유방암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여전히 낮지만 홍콩과 상하이 등 일부 아시아 지역은 지난 10년 사이 유방암 발병률이 약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10일 인도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아 유방질환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서구에서는 50대 이후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것과 달리 아시아 여성은 보다 더 어린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유방암 발병률은 주로 20~40대 여성에게서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초반의 유방암 발병률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사회에서 유방암은 비만, 흡연, 음주, 포화지방 과다섭취, 호르몬대체요법, 조기 초경, 늦은 폐경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 유방암 급증의 원인으로 서구적 생활패턴을 따라하는 젊은 여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점점 많은 아시아 여성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유제품, 육류, 계란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서구 식단을 섭취하고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고 흡연도 많이 하게 돼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유방암 환자 수가 매년 10%정도씩 증가하고 있어 세계에서 환자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세계적으로는 매년 유방암 환자 수가 0.5%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 유방암은 여성 암 발병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방암에 걸리는 연령이 점점 젊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이 크다.

서울대병원 유방종양클리닉 노동영 교수는 “유전성, 음주나 흡연, 모유를 수유하지 않는 경우 등이 유방암에 걸리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유방암에 걸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므로 조기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살 빼려면…고단백 아침식사에 도넛 디저트!


고단백 고탄수화물 다이어트, 요요도 막아줘 


아침에 고단백질 식사를 하고 도넛 한 개나 케이크 한 조각을 후식으로 먹어야 살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와 고단백 고탄수화물 다이어트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8개월 후 체중이 더 많이 줄어든 것은 아침에 달콤한 후식을 곁들인 두 번째 다이어트를 한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를 제한하면 처음에는 체중이 줄지만 비만한 사람 대부분은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은 배고픔과 식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면서 “이는 배고픔을 자극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단백 고탄수화물 아침식사를 하면 이 같은 역효과를 극복하고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5일 미국에서 열린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시력 보호하려면 이런 음식 드세요

케일, 시금치, 달걀, 살구, 고구마 등

인간의 몸에서 건강을 따질 때 눈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증상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고, 건강이 나빠지면 가장 불편을 많이 겪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루테인, 오메가3 지방산, 리코펜과 같은 영양분을 잘 챙기면 시력 감퇴를 25%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눈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들은 몸의 다른 부분도 건강을 좋게 하게 마련이다. 28일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영양과 식이요법학회의 대변인 주디 캐플란의 도움으로 눈에 좋은 음식을 소개했다.

◆ 케일, 시금치
이 암녹색 채소에 많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지켜주는 항산화물질들이다. 미국 검안안과협회에 따르면 이들 물질은 몸안에서 해로운 광선을 걸러주는 선글라스 역할을 한다고 한다.

◆ 굴
아연이 부족하면 백내장은 물론 시력 손상과 야맹증을 부를 수 있다.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50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일상적인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놀랄 만큼 늦출 수 있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한데,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재, 연어, 쇠고기, 우유를 먹어도 된다.

◆ 살구
살구에는 시력에 도움을 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이 풍부하다. 백내장협회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은 인체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데, 눈의 세포와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 고구마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으려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고구마를 권하는데, 고구마 한 컵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의 양을 채울 수 있다. 오렌지, 당근도 같은 종류다.

◆ 달걀
달걀에는 아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과 루테인도 많다. 다른 잎채소에 있는 것만큼 카로티노이드가 많지는 않지만, 인체가 달걀의 항산화물질을 더 잘 흡수한다.

◆ 맥아
비타민E는 시력 감퇴를 늦춰 주고 백내장 위험을 줄여준다. 맥아에는 비타민E가 풍부한데, 아몬드, 해바라기씨, 땅콩버터, 앞에서 말한 고구마 등에도 많다.

로또에 당첨돼도 행복해지지 않는 이유는?

돈에 익숙해지면서 곧바로 예전 행복수준으로 복귀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행복해하지만 곧이어 이들의 행복은 당첨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다.” 미국 UC 버클리대 경영대학원의 심리학자 카메론 앤더슨의 말이다.

그는 “수입이나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사람들은 이 새로운 수준에 곧바로(quickly) 적응하게 된다”면서 “돈으로는 행복을 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앤더슨 교수가 ‘심리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것이 교육 수준이나 재산 같은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행복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그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동료들에게 얼마나 존경과 인정을 받는가, 스스로 그럴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집단 내에서 어느 정도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가의 3가지였다. 이 같은 ‘사회측정 지위’는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행복에 더욱 결정적 영향을 발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교클럽이나 ROTC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대학생 80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의 ‘사회측정 지위’는 가계 소득을 포함하는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웰빙에 더욱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하고 사회 생활을 하는 과정을 추적한 결과도 비슷했다. 졸업 후 사회 측정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웰빙을 누리고 있었다.

앤더슨은 “사회측정 지위가 행복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빨리 나타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 지위에 변동이 생기면 심지어 9개월만에 행복 수준도 따라서 변화한다”고 말했다.

가슴 클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 높다

여성호르몬, 유방과 종양 성장에 함께 관여하는 듯

큰 가슴을 부러워하는 여성들에게 다소 위안(?)이 될 만한 소식이 될 수도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슴이 클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3andMe’라는 유전자 회사를 운영하는 니콜라스 에릭슨 박사는 이 회사에서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받은 여성 1만 6000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브라 크기를 ‘AAA' 미만 크기부터 ’DDD'를 초과하는 사이즈까지 10단계로 나눠서 물어보았다. 그 결과를 수백만 가지의 유전적 변이와 비교한 결과 가슴 크기와 유방암 발병률이 비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가슴 크기와 관련되는 유전적 요인 7개를 발견했는데 그 중 3개가 이미 유방암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적 변이였다.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유선(乳腺)과 종양의 성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말했다.

에릭슨 박사는 “유방 크기와 관련되는 유전자 요인들은 대부분 유방암 발병과 연관된 영역에서 발견되었다”면서 “이는 유방의 성장과 유방암의 발병이 상당 부분 생물학적으로 같은 경로를 밟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에선 연령, 유방 확대나 축소 수술, 모유 수유 및 임신 경험 등의 요소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결과에 대해 “유방암의 발병 요인을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견해 낸 것”이라면서 “유방암 치료에 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의료유전학 저널인 ‘BMC Medical Genetics’에 발표되었으며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2012년 7월 8일 일요일

여름철 불청객, 열대야 극복법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매년 우리 나라의 기후가 더워지고 있어서 아열대 기후를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한여름 복더위에만 나타나던 열대야 현상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아침 최저 25도 이상일 경우 열대야

열대야 현상은 낮 동안에 태양열로 달구어진 지면의 열이 밤중에 복사현상으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하는데 보통 아침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열대야는 지면이 거의 포장되어 있고 숲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도시에서 더 잘 나타난다. 특히 대기의 흐름이 멈추어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더욱 심해진다.

휴식, 특히 수면은 기온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온이 오를수록 잠자는 동안 심박수가 증가하고 몸 움직임이 잦아지며 잠의 깊이가 감소한다. 따라서 잠을 자고서도 잔 것 같지 않고 원기 회복이 안 된다. 또 이러한 수면의 변화가 계속되다 보면 열대야가 없어지더라도 곧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작업장에서는 산업재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

카페인, 알코올 피해야

열대야를 극복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수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다음 열가지를 주의하면 좋다.

첫째,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주를 피한다.

둘째,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한다.

셋째,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는 것이 좋고 정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한다.

넷째, 잠이 잘 오지 않으면 뒤척이지 말고 잠자리에서 벗어나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가벼운 독서를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든다. 잠이 들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반복해도 좋다.

다섯째,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지나치게 심한 운동은 삼가고 운동은 이른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마찬가지로 잠자기 전 지나치게 집중하는 작업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애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여덟째, 덥다고 저녁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박 같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수면 중 소변 때문에 잠을 깨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아홉째, 잠자기에 적절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방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이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담요나 이불을 덮는 습관에 따라 다르므로 냉방기를 일률적으로 맞추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열번째, 선풍기를 틀 때도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쐴 경우 저체온증에 빠져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은 특히 여름철의 고온 환경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에서 박출되는 피의 양이 많아지게 되는 생리적인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데다가 노인들은 젊은 사람보다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고 복용하는 약물(예를 들어 항콜린성 약물, 혹은 안정제 종류 등)이 그런 경향을 더 부추기기 때문이다.

2012년 7월 6일 금요일

올 여름 피톤치드로 건강하세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요즘, 일상은 짜증나지만 잠시 눈을 감고 산림이 우거진 울창한 숲을 생각하면 더위가 한 풀 꺾이는 듯하다. 여름 피서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녹음 짙은 숲에서 피톤치드를 한껏 마시면서 건강한 휴식을 보내는 것을 어떨까?

피톤치드란?

우리가 숲 속에 들어갔을 때 시원한 냄새가 풍기는 것이 바로 피톤치드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분비하는 일종의 천연 항생물질이다. 피톤치드에는 항균 효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효과, 면역기능 향상효과, 중추신경 안정 효과, 탈취 효과 등이 있다. 숲에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들이 있는가 하면 녹색으로 인한 정신적 해방 효과도 있다.

건강하게 피톤치드 마시기

피톤치드는 7, 8월에 최대치를 보이므로 초여름이 산림욕하기에 가장 좋고, 기온이 최고로 올라가는 때와 해가 뜨는 오전 6시쯤에 가장 활발히 발산되므로 하루 중 오전 10∼12시가 산림욕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또 바람이 불면 공기 중에 있던 피톤치드가 바람에 날려 쉽게 사라지므로 바람 부는 날보다는 바람이 없을 때가 더 낫다. 산림욕 하기에 적당한 장소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울창한 곳이 좋으며, 숲 가장자리에서 100m 이상 들어간 산 중턱이 좋다. 산림욕을 할 때에는 헐렁한 반팔, 반바지 차림이 효과적이다. 짙은 화장을 하거나 향수를 뿌리지 말고 가급적 맨얼굴로 최소 3시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피톤치드, 단시간에 효과 보기는 어려워

피톤치드는 항생제처럼 병원균을 단기간에 죽이는 강력한 것이 아니고 비교적 약한 억제 물질에 불과하기 때문에 삼림욕은 장기적으로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수풀 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삼림욕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해 만든 각종 방향 제품과 기기들이 판매되고 있다.

여성탈모 고민된다면 ‘단발머리’가 좋아

성별을 불문하고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탈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교했을 때 탈모를 가리거나, 탈모 현상이 티가 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여성들이 이처럼 탈모를 숨기려 하는 이유는 탈모는 노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답답해 보이는 이미지를 주면서 여성들에게는 결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없는 것이 바로 탈모이기 때문이다. 이에 탈모 티를 내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긴 머리를 고수하는 여성들도 있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긴머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면 도리어 탈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탈모가 고민인 여성들은 긴머리 보다는 단발머리 같은 커트 스타일의 머리가 더욱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긴머리는 탈모유발? 도대체 왜?

그렇다면 긴머리는 왜 탈모를 불러오는 것일까. 흔히 긴머리는 그 무게로 인해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되면서 탈모가 심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발 길이와 탈모는 무관하다. 긴 모발이 빠지면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모발이 길다고 많이 빠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외 다른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샴푸의 방법에 있다. 긴머리는 짧은 머리에 비해서 샴푸가 어려운 편이다. 모발 사이의 마찰로 탈모의 위험성이 높고, 세정 및 건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힘들다. 이로 인해 탈모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긴 머리의 경우 관리의 편의성으로 모발을 묶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은 더운 날씨로 모발을 자주 묶게 되는데, 이는 모낭 및 모발의 결속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이는 곧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긴 머리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도 변하게 된다.

◇탈모 시작된 후 단발, 괜찮을까?

허나 만약 탈모가 이미 시작된 후에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더라도 탈모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대한 효과를 보기 힘들다. 탈모의 경우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모발이 많이 빠지고 가늘어진 상태라면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연세모벨르 강남 모발이식센터 신민수 원장은 “최근에는 최소절개 다이렉트 모발이식술 등의 방식으로 여성들도 모발이식술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 모발이식술을 받을 때에는 헤어라인까지 고려하는지, 모발이식술의 경험이 많은 의사가 모발이식술을 집도하는지 등을 따져본 뒤에 모발이식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성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탈모를 가리고자 긴머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리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또한 탈모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노력도 빠뜨리지 말아야겠다.

2012년 7월 3일 화요일

헤어 왁스를 바르거나 모자를 쓰면 탈모가 촉진되나요?


헤어 왁스나 모자를 쓰는 것이 탈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한다는 것은 헤어 왁스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머리가 더 많이 빠지는 차이가 있는지를 임상 시험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직 이러한 연구는 없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탈모를 악화시킨다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지만, 탈모의 기전과 모발 생리를 생각하여 짐작해 본다면 모자를 쓰는 것이나 헤어 왁스를 바르는 것이 지나치지만 않다면 탈모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자를 쓰게 되면 두피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두피 청결에 나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의 대부분을 모자를 사용한다거나 모자를 쓰고 머리를 전혀 감지 않는 등의 지나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입니다. 간혹 모자를 너무 꾹 눌러쓰거나 꽉 조여서 사용하게 되면 두피에 압력을 가해서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경우도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심하게 두피를 압박하고 이것이 장기간 계속 되어야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헤어 왁스는 두피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머리카락 줄기에 작용을 하게 되어 머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모낭에는 영향이 적습니다. 탈모가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는 머리카락 줄기가 아니라 뿌리에서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헤어 왁스도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과량을 사용하거나 두피에 직접 발라서 모낭을 막거나 모낭에 화학적으로 염증을 일으킨다면 탈모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도의 모자 착용과 헤어 왁스가 직접적으로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이 일반적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정도를 벗어나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사용 방법이 정상적이지 못한 경우에는 탈모를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5분의 여유


참 바쁜 세상이다. 속도(speed)는 현재의 시대상황을 대변하는 대표적 개념의 하나일 것이다. 속도에 적응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바쁜 현대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나는 늘 불만스러울 때가 있다. 바쁘게 돌아가면서 엄청나게 많이 발생하는 지식 또는 정보를 얼마만큼 소화시킬 수 있을까. 어차피 하루 동안 나에게 주어진 시간, 육체적 활동량, 그리고 정신적인 수용능력은 대체로 일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렇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지혜일 것이다.

오늘 내가 할 일을 생각하고, 각각의 일마다 시간 배분을 적절히 해야 한다. 중간 중간에 적절한 휴식시간을 배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이다. 시간이 바쁘고 일에 쪼들린다고 여유 없이 촘촘히 일정을 세워 놓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하나의 일을 마치고 다음 일로 넘어갈 때는 호흡을 고를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일정이라면 과감하게 삭제하는 것이 좋다.

일단 어느 정도 하루의 일정이 짜여 졌다면, 주어진 일정을 운영하는 것도 계획을 세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일정 운영의 핵심은 '5분'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회의 또는 만남은 약속시간 5분 전에 반드시 약속된 장소에 앉아 있어야 한다. 모든 모임의 성공여부는 모임이 시작된 5~10분 사이에 상당히 많은 또는 중요한 일들의 방향이 결정된다. 회의 시작 전 5분간의 여유는 마음을 정리하고 회의에 몰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또한 회의장을 선점함으로써 참여자 일원으로 당당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영화 시작 5분 전에 착석하여 영화의 전개 장면을 상상하면서 영화 속에 몰입할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은 영화의 모든 장면을 놓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행간의 내용까지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5분 후에 도착한 관객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좌석을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여러 사람에게 실례를 범하게 된다. 그리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시각이 어둠에 적응하는 등 영화장면에 집중하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영화감상을 마친 두 사람의 시간 효율성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 전자가 120%라면 후자는 70%쯤 될까?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다음은 회의 또는 모임의 끝마치는 시간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전쯤 마치는 것이 좋다. 주어진 시간에 마치지 못하고 회의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토의 내용이 길어질 가능성이 많은 주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시간을 늘려 잡으면 된다. 그렇지 못하다면 일단 주어진 시간에 종결하고, 정말로 토의가 더욱 필요한 내용이라면 다음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예정시간 5분 전에 회의를 끝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회의를 한다는 것은 대체로 귀찮은 일이다. 따라서 예정보다 조금 먼저 끝내는 일은 참석자 모두를 즐겁게 하여 회의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는다.

회의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 지루하고 귀찮아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라도 토의 내용에 반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토의를 뒤로 미루는 것보다 못하다. 회의가 늦어지면 참석자의 다음 일정에 대한 시간 약속을 어기게 만든다. 이 얼마나 무례한가. 회의를 5분 전에 마치는 습관은 자신의 시간 안배를 배우는 가장 좋은 수련방법이다. 5분의 여유는 현대인의 바쁜 일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5분의 여유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회의를 신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확대 해석해도 좋지 않을는지.

'억지 웃음'도 좋다, 행복해지려거든 마음껏 웃어라


●웃음의 모든 것


오늘 하루 당신은 몇 번을 웃었나. 10번? 아니면 100번? 한 통계에 따르면 사람은 일생 동안 평균 50만번 이상을 웃는다고 한다. 그만큼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웃음이지만 우리는 사실 웃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웃음이 유발되는 메커니즘이나 웃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웃음은 전통적으로 심리학의 영역에 속해 왔다. 하지만 인간의 정서를 탐구하는 심리학 역시 아직까지 웃음의 실체를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발달심리학회장인 충남대 심리학과 장휘숙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껏 웃음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없었어요. 웃음은 개인에 따라 그 양상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죠."


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정서는 심리학 뿐 아닌 생물학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 때문에 웃음을 뇌의 한 작용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잇는 첨단 과학의 보고라는 뇌 과학 역시 뚜렷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한 상태다.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 김영보 교수는 "웃음이 연구자들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주제인 것은 맞지만 그에 관한 의문을 해소해 줄만한 근거나 도구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웃음과 같은 고등 인지 기능을 다룬 논문들이 극히 드물다는 얘기다.


"우리의 감정은 주로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에서 담당하죠. 문제는 구체적으로 웃음이 변연계의 어디서, 어떻게 활성화 되는지 파악할 길이 없다는 점이에요." 


뇌의 종합작용 산물


오늘날 뇌과학에서 정리한 웃음의 일반적 경로는 대략 이렇다. 먼저 뇌의 주요 영역인 전두엽·두정엽·측두엽·후두엽을 아우르며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 신피질(renal cortex)에서 웃기는 상황을 파악한다. 그러면 편도체·해마·시상하부를 이루며 감정과 본능을 담당하는 대뇌 변연계에서 웃기는 감정을 생성, 웃음을 유발한다.


이후 대뇌와 척수 사이의 기본적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뇌간(brain stem)이 웃음을 통제하는데 뇌간에서 대뇌와 소뇌로 신호를 보내면 웃음이 멈추게 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웃음을 관장하는 뇌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밀접한 곳은 'A10 영역'이다. A10 영역이란 'A10 신경'이 도달하는 영역을 말하며 A10 신경은 뇌간 중뇌의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 VTA)에서 시작해 대뇌의 전전두엽에 이른다.


A10 신경이 웃음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다름 아닌 도파민이다. 즐거움을 관장하는 신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도파민은 주로 A10 신경이 자극을 받았을 때 활발히 분비된다. 때문에 A10 신경은 '쾌감 신경'이라 불리기도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느끼는 쾌감의 원천이 대개 A10 신경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중뇌의 적색핵후구역(retrorubral area) A8과 흑질(substantia nigra) A9 역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원으로 A10을 보조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이처럼 간략한 몇 가지만 살펴봐도 웃음의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자지러지게 웃는 매우 간단한 행위도 뇌의 여러 부위가 다 같이 움직인 결과물인 셈이다.


김 교수는 말했다. "공포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한 감정은 편도체 같은 뇌의 특정 영역에 국한된 것이지만 웃음과 같은 복잡한 감정은 뇌의 여러 영역이 서로 협업한 결과예요. 뇌의 어느 한 군데만 온전치 않아도 우리는 웃음을 잃게 됩니다."


바꿔 말해 적절히 웃을 수 있는 감각의 유무는 뇌 건강의 척도가 될 수도 있다. 적절한 웃음은 뇌를 전반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뇌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한편 뇌 속에 웃음을 일괄 처리하는 별도의 '웃음보'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이는 1988년 미국 UCLA의 뇌 과학자 이차크 프리트 박사의 연구 결과에 기인한다. 당시 프리트 박사는 환자의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간질을 치료하던 중 대뇌의 왼쪽 부위에서 고단위 단백질과 도파민으로 형성된 4㎠ 크기의 웃음보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웃음보에 자극을 가하면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음이 유발된다는 것. 자극이 강하면 강할수록 웃음의 강도도 커진다는 게 프리트 박사의 설명이다.


이런 결과는 오늘날 다양하게 인용되며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지만 사실상 믿을만한 내용은 아니다. 김 교수는 "프리트 박사의 신경 자극 웃음 유발 실험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허위 연구로 판명났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대뇌피질의 한 부분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식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뇌심부자극술(DBS)을 시행하면 간혹 이런 경험들을 하게 되지만 과학적으로 정확히 검증된 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적응적 정서


웃음의 유발 기전을 추정하는 것만으로 웃음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일지도 모른다. 시각을 조금 달리해 보자. 애초에 우리는 왜 웃는 것일까.


오늘날 웃음의 기원과 목적을 학술적으로 규명한 대표적인 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이자 뇌인지연구소장인 세계적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박사의 이론이다. 그는 진화심리학적 관점의 '거짓 경보 이론'을 제시했다.


라마찬드란 박사는 웃음의 시초를 인간이 낯선 상대를 만났을 때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다가 적이 아님을 확인하고 표정을 푸는 것으로 봤다. 어떤 상황에서 나타난 비정상성 혹은 위험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주위에 알리는 신호로 웃음이 진화해 왔다는 주장이다.


가령, 길을 가던 누군가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넘어진 이가 크게 다친다면 당신의 감정은 대체로 걱정과 긴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저 창피함에 한껏 붉어진 얼굴로 멋쩍게 손을 털고 일어선다면? 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이므로 당신은 자연히 웃게 된다.


이는 진화심리학 뿐 아니라 뇌 과학적으로도 그럴 듯한 이야기다. 김 교수의 설명이다.


"뇌 과학에서는 웃음의 유발 기전을 '좌뇌와 우뇌의 인지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이론은 어떤 일이 기본적으로 예상한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때 좌뇌와 우뇌의 판단이 서로 불일치해 웃음이 유발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주지하듯 좌뇌는 논리·수리를 처리하는 이성적 뇌다. 그리고 우뇌는 직관과 감각을 처리하는 감성적 뇌다. 좌뇌가 바나나 껍질을 밝고 미끄러진 사람을 보고 이성적 위험성을 감지했다면 멀쩡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우뇌가 상황을 오해했음을 통찰, 창의적으로 유머를 발현시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김 교수는 웃음을 '감정의 비정상적 코스'로 풀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 역시 앞서 밝힌 뇌의 협업과 유관하다 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웃을 수 있다는 얘기니 말이다.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심리학과 뇌 과학을 아우르는 몇몇 이론을 살펴봤을 때 결국 웃음은 우리 자신 또는 우리가 속한 집단의 안정성을 위해 진화한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장 교수는 "라마찬드란 박사의 '거짓 경보 이론'으로 웃음의 기원을 100%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는 웃음이 사회적 대인관계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는 통상의 심리학적 견해와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웃음이 줄곧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웃음이 진화적 관점에서 매우 '적응적'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모든 생물은 시간과 더불어 진화하며 좀 더 생존확률이 높은 형태, 즉 적응적으로 변모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도덕한 사람이 계속해서 사회적 성공을 거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그 부도덕성이 적응적이 되죠. 부도덕한 게 나쁘더라도 생존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 다음 세대로 계속해서 전이되는 거예요." 


말하자면 얼굴을 찡그리고 화를 내는 것보다 환하게 웃는 것이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우리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본능적으로 체득한 것이라 하겠다.


억지웃음도 웃음


이로 보아 웃음이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웃음이 건강에 이롭다는 수없이 많은 담론도 바로 이 같은 점에 근거한다.


장 교수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웃음과 같은 긍정적 정서는 '웰빙감'을 증진시키죠. 스트레스 대처에 용이한 셈이에요. 스트레스의 종류도 다양한데, 예를 들어 학습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가정할 때 긍정적 정서를 지니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만들죠."


긍정적 정서는 스트레스 대처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관심이나 행동 범위 확장, 개인·사회·신체적 자원의 활성화 등을 촉진시켜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세간의 웃음치료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물론 효과의 정도가 산술적으로 명확히 계량화된 바는 없다. 하지만 이는 계량화가 불가능하다기 보다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는 만큼 굳이 재어볼 필요를 아예 못 느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장 교수의 말대로 웃음과 건강의 관계를 정확히 규명한 연구는 찾기 힘들다. 단지 잘 웃는 외향적인 아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성인이 돼서 더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심리학적 연구 결과는 있다. 그리고 주지하듯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웃으면 혈액 속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낮아진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억지웃음은 진짜 웃음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웃음과 건강을 연관시켜 해석한 관점에서는 억지웃음도 인체에 상당히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억지로 웃어도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도 이 부極?"근거가 없지는 않다"며 동의했다. 억지웃음은 곧 훈련된 웃음이므로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계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들고, 이는 거꾸로 뇌와 정신적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 교수는 이를 부연하며 정신-신체질환(psycho-somatic disorder)과 신체-정신질환(somato-psycho disorder)이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전자는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 등이 고혈압, 당뇨 등의 신체적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후자는 반신불수 등 육체적 질환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뜻한다. 말하자면 육체와 정신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런 면에서 억지웃음도 정신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일단은 무조건 많이 웃고 볼 일이다. 


웃음병까지?


그렇다면 거짓 웃음은 어떨까. 앞서 전제했듯 웃음이란 매우 복잡다단한 감정이고 세상에는 수천~수만 가지의 웃음이 존재한다. 비웃음, 코웃음, 남을 속이려는 음흉한 웃음 등 다양하다. 이들 거짓 웃음도 억지웃음처럼 진실한 웃음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까.


여러 전문가들은 이런 웃음의 경우 언어학상으로만 '웃음'으로 표기할 뿐, 웃음의 범주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거짓 웃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웃음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라는 이유에서다.


과연 어떻게 해야 지금보다 더 잘, 더 많이 웃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장 교수는 매우 특별한 사실을 언급했다.


"웃음도 다른 기질적 특성과 함께 선천성을 지니고 있어요. 개인차가 크죠. 명확히 타고난다고 답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개연성이 매우 높은 건 사실입니다."


성격의 기본 요소가 되는 기질이란 말 그대로 유전적 특성이다. 일생 동안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해 웃음을 타고난 이는 그만큼 생활 곳곳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성공적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이와는 반대로 웃음을 타고나지 못했다면? 앞서 말했듯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장 교수는 잘 웃지 않는 이들에게도 일말의 희망을 안겨줬다. "신기하게도 사람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정적 정서 보다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얼핏 들어도 그럴 듯한 얘기다. 60~70대 노인들은 20~30대 젊은이들보다 대체로 삶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든 노인이 다 그렇지는 않다. 장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가 오히려 증가한다면 그때는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혹여 웃음에 부작용은 없을까. 항간에는 간질의 한 유형으로 웃음을 야기하는 발작인 '큰 웃음 발작'이 전해지기도 한다. 뇌 손상으로 비정상적 웃음을 유발하는 병증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는 일반적 병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말하자면 이는 최근 파킨슨병 치료 등에 이용되는 DBS 시술과 유관하다. DBS는 뇌 속 특정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가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이 시술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환자가 웃거나 우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DBS로 합병증이 올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파킨스병 치료를 무사히 끝마쳤지만 몇 년 후 돌발적으로 자살을 해버리는 경우가 그래요. DBS 당시 우울을 유발하는 뇌의 한 부분을 자극한 결과죠."


물론 이 이상 자세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사람을 대상으로 계속적인 임상시험을 실시할 순 없는 까닭이다. 끝으로 김 교수는 덧붙였다.


"지금은 이처럼 사람의 감정마저 컨트롤하는 시대가 됐어요. 머지않아 뇌를 자극하는 것만으로 평생을 웃으며 살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영화 '매트릭스'처럼 고도의 기술로 사육, 통제되는 삶이 정말 행복할까요?"


인체는 소우주에 빗대어질 만큼 복잡다단하고, 우리는 아직 그 우주의 일부도 채 탐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웃음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잠시 접어두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어쩌면 웃음이 미지의 영역에 남아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더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2년 7월 1일 일요일

무릎 굽히고·쿠션 끼고·웅크리고‥Best 숙면 자세

최근 각종 척추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시간을 방해 받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통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잠자리, 고통을 줄여줄 바른 수면자세에 대해 알아봤다. 

◇허리디스크, 무릎 살짝 구부린 자세
허리디스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요통을 유발하며 엉치부터 종아리까지 다리 전체가 당기고 저린다. 심한 경우에는 자세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옮겨 다니며 기침만 해도 허리가 울려 고통을 호소한다. 때문에 잠을 잘 때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특히 똑바로 누워서 자기가 불편하고 힘들어 흔히 옆으로 누워 웅크리고 자는 태아형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는 절대 피해야 할 수면자세다. 이런 자세로 오랜 시간 있게 되면 관절과 관절 사이가 벌여져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엎드려 자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보통 허리가 곧으려면 잘 때 똑바로 누워 자야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다리를 쭉 편 채 너무 반듯하게 누우면 오히려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반듯하게 누워서 무릎을 구부린 자세가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허리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 무릎 사이에 쿠션 끼고, 웅크려야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최악의 자세인 웅크린 자세는 의외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는 적합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눌려 통증을 발생시키는 퇴행성 질환으로,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때문에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것 자체가 힘들 뿐 더러 관절과 관절 사이가 더욱 좁아져 통증이 심해진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 사이에 쿠션이나 베개를 끼어 허리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잠을 잘 때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또한 조금 더 편하게 잠을 들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 장 시간 태아형 자세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전문의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서울척병원 이성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관절과 관절 사이가 좁아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수면 시 웅크린 자세가 통증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자세를 오랜 기간 취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 완화로 인한 임시방편을 택하지 말고, 증상에 맞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 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베개만 바꿔도 편안한 숙면이 보장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 수면 자세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베개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목뼈가 C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고,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한 베개보다는 적당한 내구성을 갖춘 베개를 선택한 것이 좋다. 딱딱하면 목에 부담이 가고, 너무 푹신한 베개는 머리 부분이 푹 꺼져 이 또한 목에 무리가 생기기 때문. 이러한 베개 사용과 함께 바로 누웠을 떼, 좌우대칭으로 균형을 이루는 자세를 유지해야 목 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꼭 디스크가 아니더라도 잘못된 베개 사용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럴 경우, 무심코 방치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이 연속되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목 디스크의 경우 2~4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자연치유도 가능하며,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은 경우에는 주사 치료 및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회복시켜야 한다. 

분당척병원 황상원 원장은 “올바른 수면자세는 정상인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척추질환환자들에는 특히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자거나 목을 앞으로 많이 꺾고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는 의도적으로 잠버릇을 고치는 것이 척추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IP.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바른 자세-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나 등을 등받이에 대고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넣는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경우에는 10cm정도 높이의 발판을 둔다.
-컴퓨터 모니터는 모니터 받침대 등을 사용하여 눈높이보다 10~15도 위로 둔다.
-무거운 물건은 몸을 최대한 물건 쪽으로 숙여서 들도록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진단기준


1.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동반되거나, 이 감각에 의하여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다.

2.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들이 눕거나 앉아있는 상태 즉 쉬거나 활동을 안하고 있을 때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3.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들이, 걷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에 의해 최소한 운동을 지속하는 한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모두 완화된다.

4.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들이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악화되거나 저녁이나 밤에만 나타난다.

이상 4가지에 모두 해당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새벽잠 줄어든 부모님, 하지불안증후군 확인부터!

잠을 이루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부모님들, 흔히 나이가 들어서 잠을 이루기 어렵고 새벽잠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뭔가 기어간다거나 저린 느낌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려운 증상이다. 디스크나 하지정맥류 등으로 오인해 치료하거나 꾀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본인에게는 자살을 생각할 만큼 끔찍한 병이다. 부모님께서 잠이 줄어드셨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아닌지 체크해보자.

◇이불조차 덮을 수 없어 고생= 가정주부 이모씨(58·여)는 1년 전부터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자려고 누워있으면 종아리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과 불편감이 있어 다리를 가만히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리를 조금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졌지만 곧 같은 느낌이 반복됐다. 디스크나 허리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싶어 관련 치료도 하고, 폐경 후 갱년기 증상인가 싶어 호르몬제도 먹어봤지만 증상은 오히려 심해지기만 했다.

결국 다리에 이불을 덮을 수도 없고 뭔가 스치기만 해도 끔찍한 느낌이었다. 식탁에 기대어 서서 잠을 청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이상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점이 답답했고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다. 우연히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알게 돼 치료를 받고 약물을 먹기 시작한지 2주 만에 증상이 호전됐다. 다리에 이불도 덮고 자고, 저녁에 푹 잘 수 있어서 새 삶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움직이지 않고 정적인 상태에서 사지에 불쾌한 감각이 나타나고 자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면서 움직여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낮보다는 주로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저녁이나 밤에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거나 막연히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살을 긁고, 주무르고, 발을 펴보지만 증상을 다소 줄일 뿐 결국 잠에서 깨기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불면증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있기 어려워 학업, 업무, 여행 등 방해= 하지불안증후군은 정적인 상태에서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회의, 영화관람, 장시간 운전, 장시간 여행 등이 어렵다. 원만한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가 어려워지고 우울증 빈도도 높아지며 결국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진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워 부산해지기 쉽기 때문에 선생님께 자꾸 꾸중을 받아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고, 자신감이 결여될 수 있다. 또한 주의력 장애나 학습 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하지불안증후군 7.5%… 치료는 15%= 무작위로 추출된 5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 한 국내의 한 연구에 의하면 심각한 수준의 하지불안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5%에 달했다. 외국에서 조사한 유병율 역시 2.5~15%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심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약 15%만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나머지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증상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소아에서도 나타나는데 소아에서는 성장통이나 주의력결핍장애로 오인받기 쉽고, 실제로 예전에 성장통이라고 간단히 넘겼던 아이들의 상당수가 소아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과 기타 여러 가지 내과적, 신경과적, 약물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특발성의 경우 유전적 요소가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기타 이차적인 경우는 임산부의 20%, 혈액투석 환자의 20~65%, 철 결핍성 빈혈의 31%, 말초신경병의 5.2%의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발병하는 경우 가족력을 가진 경우가 더 많고 노년의 발병은 이차적인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다리마사지, 족욕, 가벼운 운동 등 비약물치료가 좋다. 심한 경우는 약물로 치료하는데 약물 치료의 경우 철분 결핍이 확인되면 철분을 보충해주고 도파민 제재를 소량 복용하면 대개 1~2주면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다.

정기영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약물로 비교적 치료가 손쉬운 병임에도 의료진 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다리를 불편해하거나 밤에 불면증이 생긴다면 증상을 귀기울여 듣고 하지불안증후군에 해당되는 건 아닌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다이어트 중엔 칼로리 높아도 케이크보다 라면이 좋은 이유

다이어트 중이라면 아무래도 음식의 칼로리가 신경 쓰인다.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게 되고 칼로리 계산기까지 동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소비되는 칼로리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비밀은 바로 땀에 있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을 흘린다는 것은 대사 효율이 높아져 몸이 열을 내고 있다는 증거다. 몸이 따뜻해지면서 칼로리도 함께 소비되는 것이다. 칼로리 소비가 잘 되는 음식은 상대적으로 지방으로 잘 쌓이지 않는다. 500㎉로 칼로리가 같은 케이크와 라면 한 그릇의 경우 소비되는 칼로리는 라면이 높다. 다이어트 중에 두 음식 중 한 가지를 먹게 될 때는 라면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섭취하는 칼로리는 보통 음식에 표기되어 잘 알 수 있는 반면 소비 칼로리는 잘 알 수 없다. 이때, 먹을 때 땀이 나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소비 칼로리를 확인하면 된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도 먹을 때 땀이 나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이명’은 정력 약해졌다는 경고!

무더위와 땀으로 인한 체력저하 원인… 무분별한 보양식 섭취는 오히려 독(毒), 신장기능 높여야

이명(귀울림)이란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는 데도 매미, 기적소리 등이 들리는 것을 말한다. 이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소음과 현대인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경우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환절기나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 겨울 등에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도 이명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신허이명’이라고 한다. 신장(腎臟)기능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귀가 울리고 매미소리 등이 들리는 이명증과 함께 성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실제 신장은 오늘날 콩팥에 해당하는 장기로 현대의학에서는 노폐물, 수분, 무기염류 등을 소변으로 만들어 체외배출 시키는 등 생리작용을 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신장을 신이 머무는 부위이자 생명의 원천으로 본다. 그 범주 역시 대뇌하수체, 갑상선, 부선, 생식선, 섭호선(전립샘) 등까지 확대해 신장의 개념과 기능을 보다 폭넓게 규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신장이 무더위에 의해 손상되기 쉽다는 점이다. 더위로 인해 몸이 적응력을 잃고 땀을 통해 원기와 진액이 소모돼 체력이 부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휴식이 불충분하거나 과로나 과색하게 될 경우 노권상(노동으로 인해 생긴 심신의 내상병증)으로 인해 신장기능이 약해진다.

일단 신장이 약해지면 우선 귀 주변으로 영양물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이명이 생기게 된다. 신정(腎精: 생식의 바탕이 되는 물질)이 부족해지고 방광기능과 생식기능, 혈류작용이 약해져 소변이 잦고 정력마저 약해진다. 심할 경우 수면 중 유정(정액이 저절로 밖으로 나오는 것)이 나타날 수 있다.

변재석 마포소리청한의원 원장은 “신장은 귀를 관장하는 장기로 ‘동의보감’에서는 신기가 부족해지면 가는귀가 먹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신허이명)이 생긴다고 밝히고 있다”며 “임상적으로 예후도 좋지 않을뿐더러 환자들이 신허증으로 인한 성기능 저하와 어지럼증, 요통, 관절통, 탈모, 빈뇨증상 등 건강 전반에 복합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때 단순히 체력이 떨어진 줄 알고 삼계탕, 보신탕, 홍삼, 장어 등 보양식이나 건강식품 등을 무분별하게 섭취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보기 쉽다. 신허이명환자는 복부는 차고 머리와 얼굴 부근은 과도하게 열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음식들은 고열량 열성식품으로 오히려 안면부의 상열감을 높인다. 심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때는 문제가 되는 열부터 내려야 한다. 변재석 원장은 “신허이명환자는 황금, 조구등, 백질려 등 열을 내리는 청열한약재를 처방해 먼저 상열감을 제거하고 약해진 신장기능을 높일 수 있는 침구치료나 한약처방 등을 병행해야 한다”며 “자칫 신장을 보하는 한약이나 음식만을 섭취해서는 효과도 없을뿐더러 허증이 오히려 실증(나쁜 기운이 강해져 장부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변해 2차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신장을 보호하면서 체력을 관리하는데 좋은 보양식으로는 녹황색 채소, 견과류, 도정하지 않은 곡류, 수박 같은 제철과일을 추천할 수 있다. 이들 보양식은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로를 해소하고 체력을 보강하는 한편 체내수분함량을 높여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또 충분한 수면도 신체리듬을 정상화하고 신장의 기운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여름철 지나친 성관계를 자제해 신정을 보존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관절염에 좋다는 음식들, 뭐가 있을까?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반응의 이상으로 관절을 둘러싸는 윤활막이라고 하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환자마다 다르긴 하지만 통증은 물론 피부의 발열이나 붉은색으로 변색되는 현상,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 환자들을 괴롭게 한다.

실제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은 암환자보다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헸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살아가는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단적으로 알려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류마티스관절염의 통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생활습관이다.

생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먹는 것까지 관리를 해줌으로써 통증이나 부기 등의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조금이라도 억제해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류마티스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류우마네트워크 민도준 대표원장(사진)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류마티스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류마티스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과일은 단연 사과이다. 사과는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돼 있는 과일로 염증, 알레르기, 바이러스와 암까지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주스로 먹을 경우에는 영양소는 같지만 많은 양의 사과가 사용되므로 열량이 다소 높은 편이다. 때문에 주스보다는 생채로 깎아서 먹는 것이 좋겠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식품성분으로는 유일무이하게 류마티스관절염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 달걀이나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달걀을 먹을 때에는 하루 2개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생선은 찬 물에서 잡히는 생선들이 오메가3 지방산이 더욱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한류에서 서식하는 고등어, 청어, 연어, 새우, 농어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브로콜리나 시금치, 당근과 같은 야채류도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이들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특히 브로콜리의 경우 섬유소와 비타민, 칼륨성분이 풍부해 혈압이 높은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보통 데쳐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근은 가열하면 수용성 섬유소가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을 섭취한다고 무조건 류마티스관절염이 완화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신체에 다른 질환이 생길 우려 역시 있다. 때문에 위의 음식들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류우마네트워크 민도준 대표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초기 1-2년 이내에 뼈와 연골의 손상과 관절의 변형이 잘 발생한다”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의 의심 증상인 여러 관절의 관절통과 아침에 뻣뻣한 증상, 특히 손관절에 통증이 지속될 때는 조속히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한다.

음식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으며, 음식만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음식 조절과 더불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네일아트 혼자 잘못했다간 '네일아프~'

경기불황에 뭐든 스스로 하는 ‘셀프족’이 인기인 가운데 셀프뷰티족도 늘어 나고 있다. 셀프 속눈썹 연장 제품에서부터 셀프 제모, 셀프 네일&페디큐어까지 제품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뒤에는 갖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뷰티 제품들 사용시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셀프 속눈썹 연장, 속눈썹 탈모 및 접촉성피부염 유발 주의 조사에 의하면 화장하는 여성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위는 바로 눈화장이며, 화장하는 여성의 90%이상이 손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보이도록 롱-래쉬 마스카라를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속눈썹 숱이 적고 길이가 짧은 경우 인조 속눈썹을 사용하는데, 최근엔 인조 속눈썹을 접착제로 속눈썹에 붙여 일정기간동안 자연스럽게 붙어있도록 하는 속눈썹 연장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일살롱이나 미용실 등 전문샵에서 시술할 경우 15~30만원으로 비용도 만만치 않아 집에서 혼자 시술하는 셀프 속눈썹 연장 키트는 큰 인기품목. 하지만 속눈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눈 주위 피부와 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심하게는 자신의 속눈썹이 빠지는 속눈썹 탈모로까지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붙인 속눈썹은 1~3개월 정도 유지되어 편리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 인조 속눈썹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에는 톨루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기준치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이상 포함된 것들이 많아 피부 가려움증 및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시술이 서툰 경우 접착제에 눈꺼풀이 붙거나 눈에 심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눈꺼풀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얇고 연약한데 여기에 톨루엔과 포름알데하이드가 포함된 접착제 성분을 자주 바르면 모근에 세균감염이 생겨 색소침착이나 접촉성피부염,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속눈썹 연장술은 접착제로 인한 자극으로 인해 속눈썹 탈모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접착제로 붙여던 속눈썹이 떨어져 나가면서 기존의 속눈썹까지 같이 떨어져 나가 속눈썹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 또한 속눈썹 부위에 피부염이 생길 경우, 속눈썹의 모낭이 손상을 받아 속눈썹이 자라지 않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각종 먼지나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없어 각종 안과질환에 눈이 노출돼는 2차적 위험도 도사려 주의가 요구된다.   


◇과도한 네일&페디큐어 손톱변형 및 세균감염 네일케어가 여성패션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다. 최근엔 샌들 착용이 시작되면서 손톱 네일과 발톱 페디큐어는 패션의 기본 아이템. 하지만 1~2주일에 한번은 지속적으로 케어를 받아야 해 여성들에겐 적잖은 부담이 된다. 이 틈새를 파고든 것이 바로 셀프 네일케어다. 셀프 네일케어 제품은 네일 샵에서 한 두 차례 받는 비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손톱을 잘못된 방식으로 관리하다보면 오히려 손톱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손톱이 변형돼 기형으로 변화되는 등 많은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일이나 페디큐어를 하기 전 먼저 손톱과 발톱을 깔끔하게 깍고 손발톱 표면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깨끗이 정리해야 하는데, 문제는 초보자가 혼자 메탈 도구를 사용하다 살점을 자르는 등 상처를 내기 쉽다는 것. 더구나 큐티클 푸셔나 니퍼 등의 전문 도구가 아닌 면도칼이나 커터칼 등으로 다듬을 경우 세균감염의 위험성도 더 커진다. 또한 네일아트 숍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기구들이 철저한 소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 감염이 발생하며 손톱주위에 사마귀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이 경우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잦은 손톱 컬러의 교체는 손톱 표면이 약해져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손톱은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조갑각피라는 방어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손톱깎이, 푸셔 같은 철제기구나 아세톤, 큐티벌 리무버 같은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의 방어벽이 허물어져 세균이 침입할 수 있게 된다.

강진수 원장은 “손톱 뿌리부분의 큐티클을 과도하게 제거하거나 다듬을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며 손톱의 모양을 변형시킨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잦은 네일아트는 삼가해야 하고, 손톱깎이나 니퍼와 같은 철제도구를 반드시 소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며 보습제와 수분크림을 지속적으로 발라줘 손톱이 갈라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의 염증을 간단하게 생각해 그냥 넘기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꼭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셀프제모, 털 제거하려다 살 늘어지고 색소침착 유발  여름철 노출패션을 소화하려면 불필요한 털 제거는 기본. 벌써부터 영구제모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단 1회만으로 영구제모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 비용이 저렴하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귀찮아도 셀프 제모 제품은 여름이면 호황이다. 하지만 기존 면도기, 족집게, 왁스 등의 셀프 제모는 제모 주기가 빠르면 2~3일에 한번으로 빈도가 잦고 피부 자극이 심한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모근제거기가 등장하자 단번에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모근제거기는 빠르게 털을 제거하는 면도기의 특징과 쪽집게로 모근까지 뽑는 두 가지 특징이 합쳐진 것으로 털 제거가 용이하며 제모 주기를 최대 한달까지도 늦춰준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모근제거기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여러가지 피부 부작용을 초래한다. 모근제거기가 지나가는 부위의 살이 당겨지면서 털의 모근을 잡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족집게를 장시간 사용하면 나타나는 부작용인 살 늘어짐 증상이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또한 털이 뽑힐 때 통증이 심하며 피가 맺힐 수 있어 피부 염증 또는 피부 착색도 생겨 제모 부위가 검게 변할 수도 있다.  

한번 늘어지고 착색된 피부는 예전의 상태로 돌리려면 오랜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리한 모근제거기 사용은 금물이다. 모근제거기는 어디까지나 털을 모근까지 뽑아내 털이 자라는 시간을 더디게 할 뿐 영구 제모의 효과를 주지는 않는다. 부작용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레이저 영구 제모뿐이므로 팔, 다리에 털이 많아 여름이면 지속적으로 털을 밀어야 하는 경우 고려해볼 만하다.

후천적 탈모, 습관·환경 파악부터…“급격한 다이어트도 탈모에 영향”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머리숱이 부족해 머릿결을 따라 쉽게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례를 접했다. 일하는 와중에도 수시로 눈에 땀이 들어가는 고충에 대한 얘기다. 이는 외모상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는 탈모가 실제 생활에서도 불편요소로 작용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한 탈모환자가 더욱 늘고 있으며, 그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더불어 남성은 물론 여성에게 증상은 확대되고 있다.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탈모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남녀 모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두피 염증을 꼽을 수 있다. 두피 염증은 비듬이 주증상인 지루성 피부염과 뾰루지처럼 생기는 모낭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낭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 탈모를 더 악화시킨다. 선천적·유전적 탈모가 있는 사람의 경우 염증에 의한 탈모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단기간에 살을 많이 뺄 때도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다이어트 열풍이 이어지는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더불어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의해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는데, 스트레스에 의해 일어난 모낭 주위 염증이 발단이 된다.

여성탈모의 흔한 원인은 철분 부족과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들 수 있으며, 출산 후 생기는 탈모도 전형적인 후천적 탈모에 포함된다. 요즘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사증후군(또는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남성호르몬 활동이 어릴 때부터 활발해지면서 탈모가 젊은 연령층에서도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후천적 요인의 탈모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는 선천적 탈모와 같이 두피 모발 진단기 검사, 모주기 검사를 포함한 탈모 검사가 있으며 혈액 검사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활 습관 또는 환경을 파악하는 일이다. 선천적 탈모의 경우 탈모의 시작과 진행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후천적 탈모는 원인에 따라, 사람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후천적 탈모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 원인을 발견해 제거 또는 치료하는 일이다. 탈모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탈모 진행은 일단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선천적 탈모의 동반 여부도 확인해봐야 한다. 선천적 탈모가 동반된 후천적 탈모는 빠진 모발의 회복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천적 탈모가 없는 후천적 탈모는 치료 없이도 일정기간 후에는 회복될 수 있으므로 탈모 원인을 찾아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본래 머리숱이 적거나 머리카락의 반 이상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났을 경우엔 상담 후 3개월 가량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올여름 모기의 습격에서 벗어나자

여름이 되면 모기가 극성이다. 밤새 모기소리에 잠이 깨기도 하고, 물고 간 자국이 가려워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모기는 아무나 물지 않는다. 모기가 선호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올여름 귀찮은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여름철 암컷 모기는 산란을 위해 인간이나 동물의 피를 필요로 한다. 흡혈을 위해 목표를 잡는 데 쓰는 감각은 바로 후각이다. 모기는 눈 대신 냄새로 흡혈 대상을 잡는 것. 최대 20m 밖에서도 냄새로 추적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떤 냄새가 모기를 유혹할까? 인간이 내는 체열과 습도, 이산화탄소, 땀에 들어있는 지방산, 유기산, 젖산 등 화학물질에 반응한다. 대사활동이 활발할수록 화학물질도 많이 나와 노인보다는 아이들, 건강한 사람들에게 더 모기가 모인다. 또한,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는 내뿜는 이산화탄소도 많아지고 땀을 많이 흘려 냄새를 맡고 모기가 모이게 된다. 

그럼 어떻게 모기의 공격을 피할 수 있을까? 여름철 쉽게 흘리는 땀을 닦고 몸을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모기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강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밤에 모기의 활동이 많아지는데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있으면 좋다. 모기향이나 매트를 피울 때는 높은 위치에 둔다. 뜨거운 공기는 가벼워 위로 올라가는데 몸에서 나는 열과 냄새도 함께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모기가 맡을 수 없어 접근하지 못한다. 한편, 모기에 물리면 히스타민이 분비돼 가렵게 된다.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