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을 불문하고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탈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교했을 때 탈모를 가리거나, 탈모 현상이 티가 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여성들이 이처럼 탈모를 숨기려 하는 이유는 탈모는 노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답답해 보이는 이미지를 주면서 여성들에게는 결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없는 것이 바로 탈모이기 때문이다. 이에 탈모 티를 내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긴 머리를 고수하는 여성들도 있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긴머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면 도리어 탈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탈모가 고민인 여성들은 긴머리 보다는 단발머리 같은 커트 스타일의 머리가 더욱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긴머리는 탈모유발? 도대체 왜?
그렇다면 긴머리는 왜 탈모를 불러오는 것일까. 흔히 긴머리는 그 무게로 인해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되면서 탈모가 심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발 길이와 탈모는 무관하다. 긴 모발이 빠지면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모발이 길다고 많이 빠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외 다른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샴푸의 방법에 있다. 긴머리는 짧은 머리에 비해서 샴푸가 어려운 편이다. 모발 사이의 마찰로 탈모의 위험성이 높고, 세정 및 건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힘들다. 이로 인해 탈모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긴 머리의 경우 관리의 편의성으로 모발을 묶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은 더운 날씨로 모발을 자주 묶게 되는데, 이는 모낭 및 모발의 결속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이는 곧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긴 머리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도 변하게 된다.
◇탈모 시작된 후 단발, 괜찮을까?
허나 만약 탈모가 이미 시작된 후에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더라도 탈모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대한 효과를 보기 힘들다. 탈모의 경우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모발이 많이 빠지고 가늘어진 상태라면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연세모벨르 강남 모발이식센터 신민수 원장은 “최근에는 최소절개 다이렉트 모발이식술 등의 방식으로 여성들도 모발이식술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 모발이식술을 받을 때에는 헤어라인까지 고려하는지, 모발이식술의 경험이 많은 의사가 모발이식술을 집도하는지 등을 따져본 뒤에 모발이식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성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탈모를 가리고자 긴머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리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또한 탈모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노력도 빠뜨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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