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7일 금요일

가벼운 진동운동으로 골다공증 예방


여성은 30세까지, 남성은 35세까지 뼈가 완성되고 그 후부터 삭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은 30세까지의 운동량과 칼슘 섭취량에 따라 가벼운 뼈 혹은 무거운 뼈로 완성되는데, 가벼운 뼈로 완성될 경우 뼈가 빨리 삭아 골다공증이 일찍 발생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성은 초경부터 운동과 칼슘섭취를 열심히 하는 등 골다공증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해 왔다.

  대부분의 운동은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는 1~2%정도의 골밀도 증가를 가져온 반면, 폐경기 여성에게는 골밀도 향상 효과보다는 현재 골밀도 수준 유지라는 효과만 있었다. 그런데, 최근 약간의 가벼운 진동 운동만으로도 고강도의 유산소운동만큼의 골밀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쥐, 양과 같은 동물실험에서는 훌륭한 실험 결과가 나왔으며,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뉴욕주립대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는 9월 미국 골경조직대사학회에서 발표되었는데, 이들은 70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절반은 매일 10분간 2번 진동 운동계에 올라가서 운동을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플라시보 기계를 이용했다.

  진동은안마기가 진동하는 정도(1초에 30회)이며, 아령을 들어올릴 때 뼈가 받아내는 하중의 1,000분의 1밖에 안 되는 약한 자극에 트럭이 지나갈 때 아스팔트길이 진동받는 정도였다. 1년 후, 이들의 골밀도를 촬영한 결과, 진동운동을 한 여성들의 골밀도는 3% 증가했으며, 근육량 역시 4%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뼈를 가볍게 진동시키면 뼈의 신진 대사가 원활해지는데, 양을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에서는 진동대 위에 양을 하루 20분씩 1주에 5회만 진동시켰을 때 숭숭 뚫렸던 양의 뼈에 1년 후에 새 뼈가 34%나 들어차 있음이 입증되었다. 하루 20분 정도 몸에 약간의 가벼운 진동만 줘도 약골이 강골로 변한다는 결론이다. 원래 사람의 뼈는 만유인력에 의한 중력을 받지 않으면 한 달에 0.2%씩 뼈가 삭으므로, 뼈는 항상 압력을 가해야 밀도가 들어차면서 강해진다. 골절을 입기 쉬워 무리한 운동을 삼가해 온 사람은 이런 가벼운 진동 운동만으로도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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