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30분만 투자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생활체육이 개인의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은 물론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사실에 대해 이제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길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10년 젊게 사는 법을 물으면 십중팔구는 운동을 꼽는다고 한다. 운동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운동결심"은 作心三日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과 진영수 교수는 "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처음부터 강도높게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저강도 운동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국민생활체육(2002년11월)에 실린 ‘생활체육과 건강'이라는 주제의 글을 올립니다. 


≪≪ 운동부족으로 한 해 10만명 사망

최근보도에 따르면,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먹는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운동량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은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고 고지혈증으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이런 질병으로 해마다 7만 명이 숨지고, 또한 대장암과 위암 등 운동부족으로 쉽게 걸리는 암으로 인해 3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의 노폐물 축적을 막고 신체기능을 향상시켜 성인병과 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박용우 박사(강북삼성병원)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릴 경우에는 이러한 사망에서 약 10 만 명 정도가 예방이 가능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철환 박사(백병원)도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반응성이 좋아지면서 혈당이 줄어들게 된다. 중풍이나 심근경색증이 훨씬 덜 생긴다"라고 한다.

결국 해마다 10%씩 늘고 있는 성인병을 돈들이지 않고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라는 얘기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무계획적인 운동보다는 자신의 운동 능력을 평가해 적절한 운동종목과 운동량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운동하면 건강 수명 연장

'건강할 때 운동은 은행(노후)에 금(수명)을 저축하는 것과 같다.' '운동을 하는 것이 곧 장수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몇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박상철 교수(서울대 의대)는 국내에 100살 이상 장수 노인 140명을 연구한 결과,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은 직접 밭에서 일을 하거나 집안 일에 매우 적극적인 등 꾸준히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프래밍햄 심장연구소는 1주일에 육체적인 운동으로 2천Kcal(하루 약 1시간씩 걷는 정도)의 열량을 소모하면 수명이 2년이 늘어난다고 밝혔으며, 스탠퍼드대의 연구진은 1만 7천 여명의 하버드대 졸업생을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시간 운동이 수명을 2시간씩 연장시킨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이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속담이 우리 인체에도 적용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은 심장 또는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거의 없다. 혈관의 탄력성이 유지되고 혈액에 풍부한 산소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형 당뇨병도 운동부족이 주요 인자 중 하나이다. 또 최근에는 운동이 암을 억제해 암에 의한 사망을 줄여준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암 연구소는 운동이 장(腸)의 기능을 높이고 음식의 체내 체류 기간을 줄여 위암 발병 가능성을 50%나 억제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 모든 연구결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을 때를 전제로 하고 있다.

≪≪ 과거에 했던 운동이 아니라 최근에 한 운동이 중요

과거에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풀베다 원호 병원의 스코트 셔먼 박사는 의학 전문지 아메리칸 하트 저널에서 심장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녀 2천 372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수명에 보탬이 되는 것은 과거에 했던 운동이 아니라 최근에 한 운동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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