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일 화요일

헤어 왁스를 바르거나 모자를 쓰면 탈모가 촉진되나요?


헤어 왁스나 모자를 쓰는 것이 탈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한다는 것은 헤어 왁스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머리가 더 많이 빠지는 차이가 있는지를 임상 시험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직 이러한 연구는 없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탈모를 악화시킨다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지만, 탈모의 기전과 모발 생리를 생각하여 짐작해 본다면 모자를 쓰는 것이나 헤어 왁스를 바르는 것이 지나치지만 않다면 탈모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자를 쓰게 되면 두피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두피 청결에 나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의 대부분을 모자를 사용한다거나 모자를 쓰고 머리를 전혀 감지 않는 등의 지나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입니다. 간혹 모자를 너무 꾹 눌러쓰거나 꽉 조여서 사용하게 되면 두피에 압력을 가해서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경우도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심하게 두피를 압박하고 이것이 장기간 계속 되어야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헤어 왁스는 두피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머리카락 줄기에 작용을 하게 되어 머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모낭에는 영향이 적습니다. 탈모가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는 머리카락 줄기가 아니라 뿌리에서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헤어 왁스도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과량을 사용하거나 두피에 직접 발라서 모낭을 막거나 모낭에 화학적으로 염증을 일으킨다면 탈모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도의 모자 착용과 헤어 왁스가 직접적으로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이 일반적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정도를 벗어나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사용 방법이 정상적이지 못한 경우에는 탈모를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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