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6일 화요일

침묵의 병, 골다공증…운동과 칼슘 섭취 중요... 골다공증의 모든 것


골다공증은 뼈 안에 골의 양이 줄면서 뼈에 수수깡처럼 많은 구멍이 뚫리게 되는 질환이다. 흔히 '침묵의 병'이라 불릴 만큼 일상생활에서 그 심각성을 알기 힘들다.

뼈는 몸의 기둥 역할을 한다. 주성분은 칼슘이다. 뼈는 나이가 들면 구조와 강도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노인일수록 뼈가 부러질 확률이 높아진다. 상태가 심해져 골다공증 단계가 되면 골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류혜진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성장기에 획득된 최대 골(骨)량과 이후 골 소실률에 따라 결정된다. 최대 골량은 30~35세에 얻어진다.

사춘기 이전엔 성별이 달라도 골량이 거의 같다. 하지만 사춘기 이후 남성의 골량이 증가한다. 보통 성인 여성은 남성보다 골량이 30% 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골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나이가 들수록 줄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호르몬 변화가 오면서 남성보다 골다공증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날씬하거나,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여성, 콜라나 커피를 계속 마시고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에게 골다공증은 빈번히 발생한다. 칼슘섭취 및 대사, 흡수에 영향을 주는 질병과 갑상선병, 부갑상선병, 내분비질환, 만성 간장병, 위장병, 만성 소모병이 있는 사람 역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칼슘 섭취, 운동, 식사 방법 개선 등으로 치료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 대체 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골의 칼슘 증가를 도와주는 약제가 필요하다. 주사제, 콧속에 뿌리는 스프레이식 약제, 먹는 약 등이 있다.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힘들다. 따라서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걷기 운동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1회 50분씩 주2회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가야 한다.

스트레칭, 천천히 걷기, 1kg 정도의 아령 들기 등을 순서대로 하면 된다. 시속 4km의 속도로 걷기, 자전거타기 등도 추천된다.

칼슘 섭취 또한 신경 써야 한다. 우리나라는 평균 칼슘 섭취량이 낮은 나라다. 평균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50% 이상에 이른다.

하지만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 대한골대사학회 발표에 따르면 하루 1000m~1200mg의 칼슘 섭취가 권장된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매일 2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지방우유, 요구르트 등이 좋고 어류, 해조류, 들깨, 달래, 무청 등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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