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9일 화요일

[소아 클리닉] 어린이 비만 예방


페스트푸드는 줄이되 단백질은 충분히 먹여야 비만은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이다. 특히 어릴 때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 치료가 더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려면 어릴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


첫째 젖먹이 때는 먹는 우유의 양에 유념하자. 모유는 아이가 원하는 만큼 먹여도 되지만 우유는 어린이수첩에 있는 또래의 표준 양을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
둘째는 키와 몸무게의 확인이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매달 소아과에서 키.몸무게를 재 또래의 몇%에 해당하는지 기록한다. 하지만 체중이 또래보다 많더라도 골격이나 근육이 발달한 경우가 있으므로 비만 여부는 소아과의사가 판정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유아기부터 달고 기름진 패스트푸드보다는 집에서 조리한 음식에 입맛을 들이도록 한다. 어린이는 성장을 계속해야 하므로 비만해도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음식 종류와 양은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정할 것.
넷째 비만한 초등학생이라면 식습관부터 파악해야 한다. 패스트푸드.튀김.사탕.초콜릿.아이스크림 같은 음식은 매주 한가지씩 줄여 나갈 것.


아이에게 못 먹게 하면서 어른이 먹는 일은 삼가야 한다. 먹는 횟수는 하루 세끼 식사와 식간 간식으로 제한하고 양은 매끼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단백질은 충분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가능한 줄인다. 밥이나 빵의 양은 줄이고 야채.나물.기름기 없는 생선을 먹이는 게 좋다. 조리법은 볶거나 튀기지 말고 찌거나 삶도록 할 것.
마지막으로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식사 중 숟가락.젓가락.포크는 하나씩만 들게 해 식사시간을 가급적 오래 끌도록 유도한다. 식사 중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매일 한 시간씩 하도록 하며 부모가 함께 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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