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소염제는 결과적으로 치료를 더디게 하지는 않나요?


운동하다 다친 어깨의 통증. 일반적으로 연부조직의 염증 같은 것으로 통증이 있을 때에 소염진통제를 먹는 것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치료를 더디게 하는 것은 아닙니까? 염증 반응이라는 것이 치료 되는 과정이라고 들었는데 그 과정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니 오히려 해가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아니면 치료 효과가 있는 소염제도 따로 있는 것인지요?
소염제라는 것은 말 그대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소염제를 알려면 먼저 염증에 대해 알아야겠죠. 염증의 백과사전적 의미는 "어떤 자극에 대한 생체조직의 방어반응의 하나로, 조직 변질, 순환장애와 삼출(渗出), 조직 증식의 세 가지를 병발하는 복잡한 병변(病變)"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염증에 대해 소개한 글이 있더군요.

염증은 인체의 방어기작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증이란 국소성 손상에 대한 생체의 반응으로 혈관과 혈구 세포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반응은 신경의 지배를 받지 않으나, 혈관이 없는 하등동물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염증이 일어나는 의의는 생체에 가해진 손상의 요인을 제거하고 조직의 재생을 준비하는데 있으며,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생체는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염증은 칼날의 양면 같아서 한쪽면은 손상부위를 둘러싸서 국소화 시킴으로 인체에 해를 줄 수도 있다. 류마티스와 같이 염증반응 자체가 유발하는 병도 있으며 이 경우에 염증반응을 저하시키기 위해 소염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염증에 대한 이해는 오랜 옛날부터 시작되어 염증의 5가지 기본적 징후로 혈관확장에 의한 발적, 부종에의한 종창, 발열물질과 혈관 확장에 의한 발열, 히스타민의 방출과 부종에 의한 동통, 동통과 종창에 의한 기능장애로 구분하였다.

염증의 원인
염증의 원인은 대단히 다양하며 세포손상을 일으키는 모든 인자는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 미생물 감염, 과민반응, 물리적 요인, 화학적 요인 및 조직의 과사등이 있다. 염증은 일어나는 시간에 따라 급성염증과 만성염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 염증은 원인에 상관 없이 비교적 일정한 반응을 나타내는 데 비해 만성염증은 원인에 따라 그 형태가 다양하다.

환자분의 말씀대로 염증이라는 것이 몸의 정상적인 치유과정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앞서의 글대로 반대로 몸에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염증반응으로 인해 나오는 물질이라든지 동원되는 세포들이 나쁜 것들(세균, 손상된 조직 등) 등만 없애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그 염증반응은 비특이적인 것으로 나쁜 것들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조직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조직의 파괴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즉 과도한 염증반응은 오히려 전체적 결과로 볼 때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소염제의 투여로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은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소염제입니다. NSAID 타이레놀 같은 것들은 진통과 해열작용만 있고 소염작용은 없습니다. 반면 아스피린은 세 작용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계라고 부르는 것처럼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은 소염작용이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할머니들 관절염 등에 처방하면 씻은 듯이 좋아집니다. 이런 것때문에 요즘도 가끔 문제가 되지만 스테로이드 처방을 남용하여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쿠싱증후군, 당뇨 등) 등 무서운 합병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에 용하다는 약국, 병원들이 이약을 만병통치약으로 환자들에게 처방하였지요.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통증도 좋아지고 몸도 좋아지지만 결국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게 됩니다.

물론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꼭 써야 되는 질병도 있습니다. 그것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야 되고 의사에 의해 엄격히 조절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진통소염제의 부작용인 위궤양, 얼굴이 붓는 것 등을 줄인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COX라고 부르는 염증 반응에 작용하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 즉 나쁜 것만 억제하는 것들이죠. 대신 약값이 비싸서 의료보험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골절 등에서는 뼈가 붙기 위해서는 염증기라고 해서 정상적인 염증 반응에 의해 손상된 조직이 제거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소염제가 오히려 골절 치유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골절 등의 손상 초기에 처방하는 진통소염제는 진통효과를 주 목적으로 하며 과잉 염증반응을 제어하기 위함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에서는 소염제로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일부에서 프롤로 치료, 일명 증식치료라고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염증을 가라앉히기보다는 염증을 유발시켜 우리 몸의 자체 치유를 돕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확실한 의학적 근거와 연구가 부족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프롤로 치료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일부 의사들이 보험적용이 안 되는 프롤로 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에 대해 최근엔 보험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모 하면 땀 덜 날까요?”

다한증과 상관없어… 땀 골고루 분산시키는 치료해야 효과

“겨드랑이 털을 밀면 혹시라도 땀이 덜 날까?” 무더운 여름철 겨드랑이 옷 부분이 땀에 흥건하게 젖고 냄새까지 날 때마다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다 물론 털이 없다면 젖는 느낌이 적어 땀이 덜 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왜일까. 우선 땀과 제모는 별다른 상관성이 없다. 땀이 많은 것은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해 생리적으로 필요 이상의 많은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인 ‘다한증’ 때문이다.

서양의학에서는 교감신경을 절제하거나 보톡스를 투여하는 등 주로 해당 부위의 땀을 멈추게 하고 줄이는 쪽에 초점을 맞춰 다한증을 치료한다. 그러나 땀의 양을 억지로 줄이다 보면 자칫 체온조절이나 노폐물 배출, 피부건조방지 같은 생리기능이 상실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을 통해 땀을 차단하는 것 또한 다른 신체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바로잡아 땀을 몸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신기 생기한의원 원장은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잉된 것으로 파악하는데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말초기관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갑게 되면서 땀이 많이 난다”며 “기혈을 보충하고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는 한약과 약침을 투여하면 땀을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땀이 많이 난다고 다 건강에 나쁜 것일까. 이신기 원장은 “본래 뚱뚱하고 비만한 체질인 ‘태음인’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땀이 많고, 열이 많은 체질인 ‘소양인’ 또한 평소 땀을 자주 흘린다”며 “이들의 경우 평소 땀을 잘 흘려야 노폐물 배출이 일어나 건강에 좋고 만약 땀이 잘 안 날 때 는 유산소운동을 통해 일부러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했다.

땀을 많이 흘리지 말아야 할 체질도 있다. 평소 몸이 차고 위장이 약한 ‘소음인’은 사우나 등을 활용해 억지로 땀을 빼려고 하면 체온은 계속 오르는데 땀이 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지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소음인 체질이 땀을 많이 흘리면 기력이 저하되고 탈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땀의 기준도 있다. 무색무취여야 정상이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색이 배고 냄새가 난다. ‘액취증’이 바로 그렇다. 인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주로 겨드랑이에 분포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피부에서 악취가 나는 질환이다.

이때는 비누로 자주 씻고 제모를 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자가 제모를 하면 다양한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면도기 제모의 경우 매일매일 제모를 해줘야 하는 단점과 더불어 색소침착과 상처로 인해 세균 감염 우려가 있다. 족집게를 이용한 제모는 모근을 잡고 있는 미세한 근육들을 자극해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왁싱 제모는 민감한 피부일 경우 트러블과 각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모 부위에 아토피, 건선, 습진 등 피부질환이 있을 때에는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여름 식중독 이겨내는 나만의 센스


여름철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식중독.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설사와 복통, 구토의 증상을 겪게 된다. 최근에 보도된바 있는 학교 급식 식중독 사건과 같이 대규모 집단 식중독 발생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식중독은 어떻게 발생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식중독과 그 뒷이야기
식중독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에 의한 감염이나 세균에서 분비되는 독소 ,식품 첨가제, 소독 살균제와 같은 독성 물질에 의해 일어난다. 식품은 영양과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적절한 온도만 유지되면 극소량의 세균만으로도 세균이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단체 급식이 늘고 음식이 대량생산 체제로 바뀌면서 식중독도 대형화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매해 1000명 이상의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2006년에는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대규모 식중독으로 2700여명이 감염되었으며, 원인이 된 학교 급식이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 공급한 푸드시스템이라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2002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최용수가 식중독 때문에 뛰지 못했다든지(다행히 월드컵에는 출전), 70년 월드컵에서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영국의 골키퍼 고든 뱅크스가 식중독을 일으켜 경기를 망친 적이 있었으며, 골프 선수 듀발이 식중독으로 PGA 대회에서 중도에 결승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필자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신혼 첫날에 식중독에 의한 복통 설사로 고생하였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장독소형 대장균에 의한 여행자 설사라고 생각된다. 벌써 20년이 넘은 일이고 지금의 제주도는 대장균에 여행자 설사는 없으나 간혹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간간히 보고되고 있다.

세균 종류에 따른 식중독의 증상과 원인
노로 바이러스(Noro virus)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며 역학적 조사에 의해 오염원을 정확히 찾기가 어렵다. 보통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수를 먹거나 오염된 물건, 특히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거나, 감염된 환자와 식품 기구를 함께 사용했을 때 전염되며, 식수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어 대규모의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미열을 동반한 두통을 일으키며 대부분 1-2일 후에 회복되나 어린이나 고령자, 면역이 억제된 사람에서는 심한 탈수증상을 일으켜 의학적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비브리오 식중독은 어패류와 해산물에 의해 일어난다. 독소에 의해 설사, 점액변, 혈변, 심한 복통, 열, 오한을 일으키며 건강한 사람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좋아지지만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나 알콜 중독 환자는 짧은 시간에 의식 혼탁, 쇼크가 오는 패혈증 증세를 나타내어 사망하기도 한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7-8월경에 남서해안 지방에서 해마다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으므로 이 기간 중에는 어패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장균으로는 여행자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장독소형 대장균과 설사와 혈변이 특징이며 합병증으로 용혈성 요독증과 사망할 수도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O-157 대장균이 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속한다. 주로 야채나 우유, 육류를 통해 감염된다.

식중독의 치료와 예방
이처럼 세균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르나 대부분의 식중독 증상은 구토, 복통, 설사, 탈수, 무기력감,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2-3일 내에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좋아진다. 상온의 이온음료나 미지근한 보리차를 마셔 탈수가 오지 않도록 유의하면 된다. 그러나 심한 증상을 호소하거나, 혈변, 고열 등 상기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될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여름철에는 온도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장마에 의한 습도도 높으므로 특히 식중독에 유의하여야 하다. 기상청에서는 온도와 습도로 식중독지수를 발표하며 식중독 지수가 86이상이면 식품이 3-4시간에도 부패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